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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부의 단상

[촌부의 단상]
小寒날에 찾아오신 손님...

절기상 스물 세번째 절기 小寒날
산골에는 밤새 소리없이 찾아온 손님이
온세상을 하얗게 덮어 雪國을 만들었다.
우와~ 세상이 너무나 경이롭고 아름답다.

차가운 기온도 싫다고 거부했는지
바람결마저 귀찮다며 잠재웠는지
나뭇가지에도 지붕위에도 장독대위에도
소롯이 내려앉아 하얀 세상으로 바꾸었다.

아름다운 雪景에 도취되어
여유롭고 한가롭게 감상만 할 수가 없다.
오늘 내린 눈은 물기 머금은 습한 눈이라
제설작업을 하려면 꽤나 애먹을 것 같아서...

옛사람들은 小寒이 얼마나 추웠으면,
"대한이 소한의 집에 가서 얼어 죽는다."
"소한에 얼어 죽은 사람은 있어도
대한에 얼어 죽은 사람은 없다."
"소한 추위는 꾸어다가라도 한다."라는
속담을 만들어 추위를 비유하였을까?

하지만 오늘은 눈이 꽤 많이 내려서 그런지
小寒날이 춥지않아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그렇지만 중무장을 단단히 하고 나가야겠다.
겨울날 집안에 있지말고 밖으로 나오라고
밤새워 찾아온 하얀 손님이 부르고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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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ims 2015.01.06 10:37
    소한이라 본격적으로 추위가 되겠네
    춥다 겨울에 많이 춰야 벌거지도 죽고
    돌아올 농사도 잘 된다네
  • 뽀식이 2015.01.06 19:41
    아침보다 낮이 더 춥더니
    저녁에는 기온이 곤두박질하네.
    역시 소한이 절기값을 하나봐.ㅎㅎ
  • 이재웅 2015.01.07 23:02

    눈(雪)이 눈(目)은 즐겁게하지만 몸은 고달프게 하지~~

    雪國 속에서 雪景을 즐기는 뽀식인 체념한건지.... 극복한건지.... 어쨌든 큰사람이여~~

  • 뽀식이 2015.01.08 08:54
    흔히들 그러잖는가?
    처해진 상황이 어렵고 힘들면 차라리 즐기라고...
    그런걸세. 체념하고 손놓고 있으면 누가 해주는감?
    남들보다 멋진 설경을 많이 자주 늘 보는 수업료라고
    생각하며 치우는 수 밖에... 눈치우다가 숨을 고르며
    보는 설경은 아주 멋져~ 그걸로 위안을 삼는다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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