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부의 단상]
小寒날에 찾아오신 손님...
절기상 스물 세번째 절기 小寒날
산골에는 밤새 소리없이 찾아온 손님이
온세상을 하얗게 덮어 雪國을 만들었다.
우와~ 세상이 너무나 경이롭고 아름답다.
차가운 기온도 싫다고 거부했는지
바람결마저 귀찮다며 잠재웠는지
나뭇가지에도 지붕위에도 장독대위에도
소롯이 내려앉아 하얀 세상으로 바꾸었다.
아름다운 雪景에 도취되어
여유롭고 한가롭게 감상만 할 수가 없다.
오늘 내린 눈은 물기 머금은 습한 눈이라
제설작업을 하려면 꽤나 애먹을 것 같아서...
옛사람들은 小寒이 얼마나 추웠으면,
"대한이 소한의 집에 가서 얼어 죽는다."
"소한에 얼어 죽은 사람은 있어도
대한에 얼어 죽은 사람은 없다."
"소한 추위는 꾸어다가라도 한다."라는
속담을 만들어 추위를 비유하였을까?
하지만 오늘은 눈이 꽤 많이 내려서 그런지
小寒날이 춥지않아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그렇지만 중무장을 단단히 하고 나가야겠다.
겨울날 집안에 있지말고 밖으로 나오라고
밤새워 찾아온 하얀 손님이 부르고 있으니...
춥다 겨울에 많이 춰야 벌거지도 죽고
돌아올 농사도 잘 된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