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부의 단상]
달력을 넘기며...
11월은 추적거리는 겨울비와 함께 보내고
휘몰아치는 광풍과 함께 12월을 맞는다.
이제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하려나 보다.
늘 느끼는 것이지만 세월이 참 빠르다.
어느새 한해의 끝자락 12월...
세월감을 아쉬워 해야 하나?
아님 가는 세월 미련없다고 해야 하나?
촌부의 50대 마지막 해, 마지막 달의
달력을 넘기고 나니 이제 한장이 남았다.
11월은 넘어가고 12월...
이렇게 2014년은 흘러가고
촌부의 50대도 서서히 추억속으로 숨는다.
논어(論語)의 위정편(爲政篇)에
50나이는 하늘의 명을 알게 된다는
知天命이라 하였고
60나이는 귀가 순해진다고 하여
耳順이라고 하였다.
공자 (孔子)님께서는 예순살이 되면서 부터
생각하는 것이 원만하여 어떤 것을 들으면
곧 이해가 되었다고 하였다.
이렇듯 60이 되면
귀가 순해져 사사로운 감정에 얽매이지 않고
모든 말을 객관적으로 듣고 이해할 수 있는
나이가 바로 60세, 耳順이라고 했다.
이제 남은 달력 한장 12월을 넘기고 나면
촌부의 나이도 60, 그러니까 耳順이 된다.
짧은 생각이지만 이 정도의 삶을 살았으면
모든 것에 스스로 책임을 져야 하는 것이며,
자기의 고집보다 주변을 살피고 배려하는
마음가짐으로 실천을 해야 한다는 것이리라.
인생은 60부터라는 말이 있듯이
60대에는 스스로의 인생을 반추해보고
앞으로의 인생을 다시금 설계하는 나이,
제2의 청춘(?)이 아닐까 싶은데...
耳順에 口順 그리고 腦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