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부의 단상]
깊어가는 초겨울밤에는...
며칠 푹하였고 겨울비까지 내렸다.
또 비가 한차례 더 내리고 나면 추워진단다.
예년에 비하면 올겨울은 많이 따뜻한 편이다.
겨울은 겨울다워야 겨울이라고 하겠지?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점점 추위가 싫어진다.
산골살이 14년 동안 단련이 되긴 하였지만...
산골의 초겨울밤은 지루하리만큼 길다.
이렇다보니 일찌감치 저녁을 먹게 되고
밤아홉시쯤이면 입이 굼굼하여 야식을 한다.
하기사 촌부의 야식은 계절과 상관없이
산골살이하며 생긴 오랜 버릇이고 습관이라
산골아낙은 늘 야식메뉴에 신경이 쓰인단다.
어젯밤 야식메뉴는 '고구마땅콩양갱'이었다.
'팥양갱'에 이어 고구마로 응용을 했다고..
고구마를 삶아서 으깬뒤 한천가루를 넣고
나무주걱으로 저어가며 타지않게 조린후에
다진 땅콩을 넣고나서 실리콘틀에 부어
식혀서 뒤집어 놓으면 맛있는 양갱 완성~~
이름하여 산골아낙표 手製'고구마땅콩양갱'...
비법을 며느리가 부지런히 배워놔야 하잖나
수고의 끝이 안 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