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촌부의 단상

[촌부의 단상]
첫눈이 내렸다.

밤새 소리없이 내려앉은
첫눈으로 하얀 아침을 맞는다.
며칠전 조금 흩뿌리기는 했지만
쌓이지는 않았기에 이 눈이 사실상
올겨울들어 첫눈인 셈이라고 해야겠다.

영하의 기온에 얼음이 얼고
지붕위에 서리가 하얗게 내릴때에도
겨울이 왔음을 실감하지는 못했는데
하얗게 눈이 내린 모습이 눈에 들어오니
이제서야 겨울이 왔음을 실감하게 된다.

이제 겨울이 깊어지면
눈이 많이 내린다고 하여 지어진 이름
우리마을 '雪多目'에는
겨울동안 눈이 자주 많이 내리고
오는 봄까지 가득 담고 있을 것이다.

해마다 겨울이면 눈때문에
그렇게 고생 고생을 하면서도
첫눈이 내린 모습을 보는
촌부의 눈과 마음은
싫지가 않고 왜 반가운 것일까?

PicsArt_1416175281886.jpg


Atachment
첨부 '1'
  • sims 2014.11.17 14:11
    눈이...
    세월이 좋으면 낭만이 넘치고
    거시기땐 지겹고 싫기만 하다네
    근데 첫눈은 왜 그리운지....
  • 뽀식이 2014.11.17 14:42
    첫눈!
    추억이 서려있어 그렇겠지?
    머잖아 차츰 지겨워질텐데...
    그래도 아직은 마음속에 작은 감성이 남아있나봐?ㅎㅎ
  • 솔향기 2014.11.17 18:33

    ??뽀시기네에 마침내 눈이 내렸구나.

    어릴적 첫눈에 대한 추억도 좋고, 감성이 남아있는 것도 좋은 일이지.

    아직 감정이 그렇게 메마르지 않았다는 뜻 일테니까.

    하지만, 어려서부터 '비님이 오신다.'는 얘기는 많이 들어왔지만

    '눈님이 오신다.'는 말은 들어본 적이 없는것 같으니, 이유가 뭘까?

    초보 농투사니 뽀시기는 잘 알겠지.

    수고해라 뽀시가. ^0^

  • 뽀식이 2014.11.17 21:59
    영태가!
    '농투사니' 축에도 못 끼는 촌부 뽀식이가 국어학자도 아닌데 비님이니 눈님이니 하는 것을 어이 알것냐? 내 생각에 '비님'이라고 하는 것은 비가 농사에 도움이 되는 것이라서 높여 주는 것이고, 눈님이라 하지않는 것은 농사하고는 무관해서 그런 것이 아닐까 싶은데... 나도 잘 모르겠다.ㅎㅎ
  • 솔향기 2014.11.18 20:33

    ??절반은 맞는 해석 같다.

    눈도 적당하게 내려 주어야만 봄 밭작물 농사에 도움이 될테니까.

    농촌에 적당하게 내리는 눈과 반대로

    작금의 도회지에 내리는 눈은 그다지 환영받지 못하지 싶다.

    득보다 실이 많은것 같은 불편한 기억이 많아서....................

    내 생각이 너무 짧은걸까????????????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