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어김없이 시월 세째주 일요일 의정부시 호원동의 호암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열시에 만나자는 요산회 총무와 권이흥 동창회 총무, 그리고 덕수 총동창회의 문자가
여러통 날라왔다.
그래.. 벌써 1년이 휘까닥, 그야말로 화살처럼 지나가 다시금 제 자리로 돌아오네.
1호선에 올랐다. 아무생각 없이 의정부 방향으로 떠나는 전철에 오른다.
잠시 이생각 저생각 하다가 순간 헷갈린다.
망월사?? 아니면 회룡???어디서 내린다지??
시간은 이미 열시삼분이다.
1년이 지난 사이 하차역이 가물가물 하다니.
그래도 기억력 하나로 먹고 살던 놈인데????
하여튼 어찌저찌 하여 이십분 지나 여러 동문 선후배님들이 와글바글 시끌버끌한 작년의 그 장소
호암초등핵교 운동장에 다달았다.
시꺼먼 비닐봉지에 판에 박힌 듯 똑같은 도시락에 물한병과 꼬마 소주 한병을 받아들고 산에 오른다.
강희 총무와 영태회장 , 연석 산행대장, 역전의 임창근 대장 등등 반가운 친구들의 얼굴을 만나보니
참 편하고도 반갑다.
산모퉁이 오른쪽으로 돌고 돌아 그때 그장소, 조그만 가시울타리 넘어 도봉의 자운봉과 포대능선을
바라보며 그 아래 아주 포근하고도 조용하게 자리잡은 헬기장 쉼터.
모두 모여 점심을 즐기며 반경 10미터 주위에 무작위로 살포했다는 전설의 보물찾기에 가을 햇살이
사치스럽게 익어가누나..
강희총무왈, 두시 반에 뒤풀이 장소 진고개 식당으로 내려 갈 예정이니, 그때 까지 놀면 뭐하냐??
우리가 가을 햇살을 즐긴 이 장소에 혹 흩뿌려진 쓰레기 있으면, 깔끔하게 치워 내년에 다시올 그 날을 기대한잔다..
진고개 식당에서 오후 세시반 넘어 시작된 뒤풀이. 차동기 동기회장이 직접 참여하여 거금도 괘척하여 간만에
우리 칭구들 불고기로 즐겨보고...
반별로 참가성적이 우수한 세반을 고르고 골라 엄청난 상금도 하사하고..
이번 도봉산에 첨으로 출정한 친구들 인사멘트도 있고..
근디.. 이구동성으로 첨 나오는 칭구들 멘트가 "앞으로 열심히 나오겄습니다" 인디 꼬옥, 반드시, 기필코
이 말씀 지키셔유..
끝으로 김복진,손두용이 서로 사돈 맺는다는 공지사항도 있고 시월 말로 삼심년 다니던
국세청을 그야말로 대과없이 명퇴하게 되었다는 김덕균의 멘트도 있고...
2014년 10월 19일 아주 상큼하고도 푸르른 가을 하루를 우리 함께 하였다는 것..
고맙습니다. 즐거웠습니다.
그리고 담달에 이 기분 그대로 갖고 다시 만납시다.
이런저런 일로 요산회 후기를 산에 간지 3일씩이 지난 수요일에 올려 지송// 지송합니다.
이번 산행에 온갖 관심을 기울이고 행사를 진행하여 주신 요산회 집행부와 동기회장단에게
깊은 감사 올림니다.
담달 경북 문경 새재에서 팔팔한 모습으로 다시 만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