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부의 단상]
산골의 여름날은...
이제 계절은 세번째 계절인
여름의 한가운데로 성큼 들어와 서있다.
자욱한 안개, 방울방울 이슬맺힌 아침
새소리, 물소리가 산골의 하루를 깨운다.
하늘에서 내리쬐는 햇볕은
이글거리는 용광로처럼 무척이나 뜨겁다.
간간이 내려주는 소나기는
없어서는 안될 생명수라서 반갑고 고맙다.
땀을 뻘뻘 흘리는 이 여름날
시원한 물을 찾고 차가움을 그리워 하는데...
이 모든 것들을 보듬고 피어난
여름꽃들의 아름다움으로 피로를 씻어본다.
여름날의 하루가 저물 즈음
붉게 물든 석양의 노을은 경이롭기만 하다.
하루해가 저물고 땅거미가 지고나면
서늘한 산골의 여름밤 열대야 걱정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