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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부의 단상

PicsArt_1405607104337.jpg : 촌부의 단상-장맛비 시작 그리고 콩국수20140717_214829.jpg : 촌부의 단상-장맛비 시작 그리고 콩국수[촌부의 단상]
장맛비 시작 그리고 콩국수

아침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장맛비란다.
어젯밤에 내린다고 하더니 조금 늦었나보다. 서울, 경기, 인천, 충북지방에는 호우경보까지 내렸다는데 비피해가 없기를 바란다. 여기 산골은 근래에 비다운 비가 내리지를 않았다. 가뭄이 꽤나 심하여 비가 오기는 와야한다.

이른 아침 일어나자마자 단지를 한바퀴 돌아 보고나서 밭으로 나가 잡초뽑기를 시작했다. 일을 시작한지 채 10분도 안되어 비가 내린다. 반가운 마음이라 비를 맞으면서 하던 일을 계속하였다. 하지만 제법 거센 빗줄기에 이내 온몸이 젖게 생겨 들어왔다. 조금 더 일을 해도 되겠지만 물에 빠진 생쥐같은 모습으로 집에 들어가면 또 산골아낙에게 핀잔을 받을 것은 뻔한 일이고, 비를 맞으면서까지 다급하게 해야할 일은 아니니까. 오늘처럼 비가 내리면 산골은 공치는 날이라 푹 쉬었으면 좋겠지만 그럴 수가 없음이구나.

요즘같은 여름날 잘 어울리는 안성맞춤의 음식이 콩국수이다. 어젯밤 산골아낙이 해준 야식은 우리가 수확한 검은색의 쥐눈이콩에 땅콩과 잣을 넣고 물을 조금만 붓고 갈아서 걸러내지않고 씹어서 전부 먹게 만들었단다. 그리고 국수를 삶아 그릇에 담고 그 위에다가 고명으로 오이와 토마토를 썰어서 올리고 깻가루를 살살뿌려 놓았다. 그저 보기만해도 군침이 돈다. 산골아낙은 시중에서 사먹는 콩국수와는 비교가 안되는 영양식이라나 뭐라나... 맛있게 한그릇 뚝딱 해치웠더니 언제든지 먹고싶으면 말하면 해주겠단다.
Atachment
첨부 '2'
  • sims 2014.07.18 09:21
    보기만 해도 침이 꿀꺽. 복도 많은 놈. 오리지널을 아무때나.허~얼.
  • 이재웅 2014.07.18 11:53

    그냥 공짜는 아니자나~

    새벽에 일어나 잡초 뽑고.....  비맞으며 잡초뽑고....... 비맞고 다닌다고 핀잔듣고..... ㅎㅎㅎ

  • 뽀식이 2014.07.18 16:57
    재웅이 말이 맞네.
    새벽에는 풀뽑고
    오전에는 잡초뽑고
    오후에는 김매고...
    그게 그건가?ㅎㅎ
  • 뽀식이 2014.07.18 16:55
    심가야!
    어쩌지? 거리가 멀어서 갖다줄 수도 없고...ㅎㅎ
  • 이재웅 2014.07.18 11:50

    맛있어 보이는 군~~

    나도 마누라한테 해달라 해 봐야지~~~~

     

    늘~~~~ 한그릇, 술잔도 하나, 수저도 하나.......  사진용이라 그렇지 혼자만 먹는건 아니겠지? ㅎㅎ

  • 뽀식이 2014.07.18 16:58
    거짓말 안 보태고 정말 맛있네...ㅎㅎ
  • 솔향기 2014.07.18 19:14

    ??영태기가 제일 좋아하는 국수 콩국수.

    뽀시기 혼자 잘 묵고 잘 살아라.

  • 뽀식이 2014.07.18 23:06
    영태가!
    미안하다. 혼자 먹어서...
    월정사 다녀오는 길에 심가하고 함께 들려서 한그릇 하고 갈란가?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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