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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부의 단상

PicsArt_1405158662337.jpg : 촌부의 단상-채소들의 아침 사열PicsArt_1405158998222.jpg : 촌부의 단상-채소들의 아침 사열PicsArt_1405159989852.jpg : 촌부의 단상-채소들의 아침 사열[촌부의 단상]
농작물들의 아침 사열

촌부의 일과는 채소를 비롯한 농작물 아침 査閱부터 시작된다. 채소를 비롯한 농작물들은 밤사이에도 자라거나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기 때문에 가장 먼저 살피는 것이 일과가 되었다. 뭐 별다른 것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농부님들 흉내를 낸답시고 자그만 밭떼기에 심은 채소들과 콩종류를 매일 살피는 것이다.

튼실하게 자라고 있는 쥐눈이콩은 수확이 기대되는군! 잎파리를 따서 콩잎장아찌를 담아볼까? 반신반의하며 뒤늦게 씨앗을 심었는데 강낭콩은 어느새 앙증맞게 꽃이 피기 시작하고 있네! 벚나무 그날 아래에서 고전을 하고 있는 팥은 과연 열매를 맺을지 모르겠는걸? 이런... 못된 고라니란 녀석이 새싹인줄 알고 몇그루 잎을 뜯어 먹어버렸네. 그래도 잘 자라리라 믿는다. 형제간인지 사촌간인지는 모르지만 자소엽과 들깨는 나름대로 나란히 잘 자라고 있군! 쌈채소 삼형제 상추는 이미 무성하게 잎이 자라 산골식구들의 입을 즐겁게 하고 있어 고맙다.

올해의 실패작은 고추란 녀석이다. 봄가뭄에 성장장애를 입어 난쟁이가 되었네. 불쌍한 녀석... 그래도 정성껏 보살핌에 보답하느라 주렁주렁 달렸네. 반질반질하게 윤기가 나는 열매가 달리기 시작한 가지, 올해의 장원감인 오이는 날로 줄기를 뻗으며 꽃피고 열매가 주렁주렁이다. 또다른 기대주는 호박이다. 연일 커다란 꽃을 피우고 열매가 열려 커다란 잎파리 속에 숨어서 누워 있군! 제법 줄기를 많이 뻗어나간 단호박도 꽃이 피고 동그랗게 호박이 열리고 있어 기대가 되는걸...

여느해에 비해 튼실하게 자라서 열매도 꽤나 많이 열리고 있는 토마토가 효자노릇을 하게 되지않을까 싶군! 거름기가 없는 수영장밑 자투리 밭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녹두는 꽃이 피고 열매가 맺힐지 반신반의하게 하네. 양배추와 브로콜리는 외침(벌레들의 공격)을 받아 가장 힘들게 자라는 것 같군! 화이팅이야! 처음 우리밭에 온 야콘은 새로운 기대주이다. 밑거름도 없이 씨앗을 뿌렸고 잡초들의 공격을 막아줄 멀칭도 하지않은 열무는 잡초들의 방해뿐만 아니라 벌레들의 무차별한 공격에 고전을 하고 있네. 그래도 꿋꿋하군! 모두들 잘 자라주어 고맙다. 내일도 반갑게 더 튼실한 모습을 내게 보여주겠지?
Atachment
첨부 '3'
  • 이재웅 2014.07.13 10:42

    이정도면 농부 흉내가 아닌 진짜  농부일세.

    잘 길러서 내다 팔아도 충분하겠네 그려~~~~

  • 뽀식이 2014.07.13 17:53
    재웅이 오랜만일세~
    농부님들이 웃겠네 이 사람아~ㅎㅎ
    그저 우리와 펜션손님 먹을 만큼이라네.
  • 솔향기 2014.07.13 16:27

    ??보기 조오타.

    대단하다 뽀시기.

     

  • 뽀식이 2014.07.13 17:55
    영태기!
    이 정도면 볼만하지?
    보는 것만으로도 뿌듯혀~
    그래서 아침마다 사열을 한다네.
    학창시절에는 학도호국단 졸개였지만 지금은 대장노릇을 하고 있다고나 할까?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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