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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부의 단상

PicsArt_1403128219891.jpg : 촌부의 단상-노란꽃들과 함께...PicsArt_1403128437697.jpg : 촌부의 단상-노란꽃들과 함께...[촌부의 단상]
노란꽃들과 함께...

아침이슬이 방울방울 맺힌 촉촉한 아침을 맞는다. 이른아침 일어나자마자 발길을 텃밭으로 옮긴다. 텃밭에서 자라고 있는 채소들이 궁금하다. 농작물은 주인의 발걸음 소리를 듣고 자란다고 했으니 아침마다 촌부는 채소들에게 인사를 전하기 위함이다. 그래야 무럭무럭 자랄 것이라 믿으니까... 이제 계절은 여름이다. 텃밭입구에 금계국이 노랗게 피어있다. 여름을 예고하는 꽃이다. 오늘은 노란꽃들과 함께 시작하는 아침이다.

며칠전 지지대를 세워주었던 토마토가 어느새 여기저기 노란꽃이 피었고 군데군데 몇개의 열매가 달려있다. 토마토는 꽃이 피고 한번 열리기 시작하면 정신없이 주렁주렁 달리게 된다. 열매채소의 으뜸이라는데 토마토를 많이 따먹겠는걸...

올해는 오이가 아주 튼실하게 자라고 있다. 몇그루 안되지만 이대로만 자란다면 심심찮게 오이를 따먹을 수가 있을 것 같다. 자그마한 꽃이 잎사귀들 사이에서 드문드문 노랗게 피어있다. 몇개는 열매로 변해가고 있다. 저 조그만한 것이 머잖아 길다랗게 자랄 것이다.

호박꽃이 노랗게 피었다. 호박꽃도 꽃이냐는 말이 왜 나왔을까? 예쁘기만 한데... 꽃이 피고 호박이 열리기 시작한다. 재래종이 아니고 개량종인 것 같은데 꽃은 잔뜩 몰려서 피고 드문드문 호박도 열려서 누워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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