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부의 단상]고추 곁순따기와 고추와 오이 줄매기
어제에 이어 오늘 오후에도 한바탕 거세게 소나기가 내렸다. 사나흘 이런 날이 계속되어 그나마 가뭄에 지쳤던 농작물들이 좋아라 하며 싱싱하게 잘 자랄것 같다. 오랜 가뭄에 걱정스럽던 촌부의 마음도 비에 젖은 촉촉한 대지마냥 흡족하다. 하늘이 고맙다는 생각...
그동안 가뭄에 잘 자라지않던 채소들이 며칠 내린 소나기 덕분인지 제법 많이 자랐다. 특히 물을 좋아하는 오이가 싱싱해지고 줄기가 자라 뻗어갈 채비를 하는 것 같다. 사이사이 말뚝을 박고 줄을 묶어 엮어 주었다. 올해는 궁리끝에 여느해와 다르게 오이줄매기를 하였는데 어쩔런지 모르겠다. 이 줄을 타고 오르며 오이가 주렁주렁 매달리게 될 것이고 또한 머잖아 싱싱한 오이를 따먹게 될 것이다.
고추도 이제 부쩍 자라서 꽃도 피고 열매인 풋고추가 매달리기 시작했다. 고추 곁순을 따주고 첫번째 줄매기를 하였다. 혼자서 이른 아침부터 시작한 채소 돌봐주기는 아침식사후 산골아낙의 가세로 함께 하다보니 오전내에 마무리를 할 수 있었다. 도란도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일을 하다보니 시간가는 줄 모르고 하였다. 우리도 먹고 펜션에 오시는 손님들도 청정지역의 무농약 풋고추를 따서 맛있게 드시게 될 것을 생각하니 기분이 좋다.
??오이소바기도 제철 음식으로 아주 좋지만,
여린 고춧잎을 살짝 데쳐서 나물처럼 무쳐 먹는것도 정말 별미이다.
고춧잎무침 먹어본지가 언제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