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촌부의 단상]축하와 격려의 날...
말도 많고 탈도 많아 시끄러웠던 날들이 지나갔다. 지방선거가 끝나고 개표방송이 밤새 이어져 이젠 거의 당락이 드러나고 있다. 승자에게는 축하의 박수를 패자에게 위로와 격려의 박수를 건넨다. 이번 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친구가 있다. 구로구청장에 당선되어 연임을 하게 된 이 성 친구에게 진심으로 축하의 박수를 보낸다. 청백리로 소문난 공직자라서 그다지 걱정은 안했지만 다시 큰 일을 하게 되었으니 지금껏 했던 만큼 더 열심히 임무를 수행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친구 이 성 구청장 화이팅일세~!!!
안개비도 아니고 이슬비라고 하기도 그런 비가 부슬거리는 아침이다. 하지만 어떤 비라도 내리기만 하면 반갑다. 집옆을 흐르는 시냇물 흐르는 소리가 멈춘지도 오래 되었다. 가뭄 영향인지라 그저 비를 기다리는 촌부의 간절한 마음이다. 근래 비가 조금 내렸지만 감질날 정도라서... 시냇물 소리를 듣고싶다.
붓꽃도 이제 서서히 지려고 한다. 붓꽃이 지고 나면 더위가 찾아오는데... 올해는 유난히 꽃을 예쁘게 피었다. 가을에 씨앗을 많이 받을 것 같다. 꽃씨를 받아서 필요한 사람들에게 나눠주었야겠다. 한동안 촌부가 바쁜 틈을 타서 망초가 부쩍 자라 기승을 부리고 있다. 또 뽑아제껴야 하겠는걸. 아무리 봐도 대단한 녀석들이다. 농작물이 저렇게 잘 자라면 얼마나 좋을까 싶다.
어제 잠시 외출을 한 사이에 산골아낙이 여백의 밭에 씨앗을 심었단다. 얼마전 잡초를 정리해놓은 밭에다 처남댁에서 가져온 팥과 녹두를 심었단다. 처음 심어보는 것인데 잘 자라주었으면 좋겠다. 길가에 있는 밭이라 혹시 펜션에 놀러오는 아이들이 길인줄 알고 밟을까봐 스키스틱과 끈을 이용하여 울타리를 만들어 보았다. 그런대로 보기에도 괜찮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