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촌부의 단상]메뚜기 출현과 매발톱꽃 3종
봄이 왔음에도 아직 밭도 일구지않고 채소도 심지못했는데 벌써 메뚜기가 출현하였다. 언제부터인가 이 녀석들이 나타나더니 채소는 물론 야생초의 잎사귀는 물론이고 심지어 꽃잎까지 마구 갉아먹어 치운다. 본래 우리가 아는 메뚜기와는 다르다. 크지도 않고 아주 자그마한 종류인데 작은 몸집에 비해 먹는 양이 많아 대식가인가 보다. 그리고 번식력이 강한 것인지 개체수가 아주아주 많아 보인다. 그렇지만 이 녀석들을 퇴치하겠다고 살충제를 치고 싶은 생각은 없으니 자연의 위치라고 여기며 그냥 두고 보는 수 밖에 없다. 피해를 보는 야생초나 채소들에게는 미안하지만...
지난해 씨앗으로 모종을 부어 옮겨 심어놓은 매발톱꽃 3종류가 예쁘게 꽃을 피웠다. 산에 가면 흔한 꽃이지만 캐다 심지않고 씨앗을 받아 번식을 시켜보았더니 다행히 잘 자라고 있다. 꽃잎 뒤쪽에 있는 ‘꽃뿔’ 이라고도 하고 '꿀뿔'이라고 하는 꿀주머니가 매의 발톱처럼 안으로 굽은 모양이어서 매발톱꽃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단다. 우리토종은 꽃잎이 겉은 자주색에 속이 노란색인 것으로 알고 있다. 하늘색의 하늘매발톱꽃, 흰색의 흰매발톱꽃은 토종인지 개량종인지 아님 외래종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모두 다 예쁜 꽃이니까 차별하고 싶지는 않다. 번식시켜 식구를 늘려 봐야겠다. 이 녀석의 꽃말은 '우둔, 어리석음, 바람둥이' 라고 하는데 그럴 듯하다.
??Pearl Buck의 '大地' 그리고 蝗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