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덕기회

작년 창원으로의 바둑여행이 워낙 재미있고 즐거웠던터라 그감동을 재현하고자 기획하고 준비하였지만 그럴수 있을지 걱정된다.

친구들 대부분이 이미 다녀온 곳이어서인지 신청자가 예상보다 적어서 아쉬움이 있지만 오히려 그것이 초보총무에게는 다행(?)인것 같다. 적은 예산이지만 친구들과 즐겁게 다녀오고 싶은 마음에 이것 저것 준비하다보니 갖고 갈 물품들이 제법 된다.


며칠전 일기예보가  주말에 비올거라 하여 걱정하였는데 다행히 날씨는 청명하다.  어제 맞추어논 떡과 김밥까지 찾아서 버스에 옮겨 실고 서울역에 도착하니 이생근고문이 집안사정(13~4년 같이 살아온 늙은 강아지가 병에 걸려 안락사 시켜야 될 지경에 이르러)때문에 어두운 표정으로 혼자 나타났다. 그래도 약속된 일이라 참석은 하였지만 이고문에게는 이례적인(부부동반모임에 혼자 참석) 경우가 된것이다.  빈자리를 채워주기위해 뒤늦게 신청한 이현철부부와 정체불명의 보따리를 양손에들고 나타난 조대연회장부부를 비롯한 예정인원이 모두 도착하여  예정보다 일찍 출발하였다.  양재역에서 역시 예정된 인원이 모두 탑승하자  8인의 유부녀, 8인의 유부남, 8인의 홀아비로 절묘한 배합을 이루는 여행단이 꾸려졌다.


육사골프회에서 제공하는 떡과 김밥, 생수와 음료수를 기호대로 나누어 먹으며 여행이 시작되었다.  간단한 아침식사가 끝날 때쯤 조대연회장의 인사와 참가자 소개가 끝나자 뒤편에서는 아침부터 술자리가 시작되고,  한잔씩 들어 갈때마다 커지는 두용이의 목소리가  이 여행이 놀러가는 것임을 실감케 한다. 


어느덧 남원에 도착하니 며칠전 계획되었던 춘향제가 세월호여파로 취소돼어 상인들이 울상이란다.  현철이 아내친구의 오빠네(상호:남원추어탕)에서 요산회에서 제공하는 남원식 추어탕에 반주 한잔씩하며 기분낸다. "간만에 먹어보는 오리지날 맛"이라는 석근이 말처럼 서울부근서 먹던 남원추어탕과는 다른맛으로 느껴진다. 식사가 끝나고  옆의 광한루원에 입장하는데 두용이가 특유의 친화력을 발휘하여 다른 아줌마팀과 함께 단체(30인이상이어야 함)로 입장권을  발급받아  경비를 절감한다. 낮은 물에 커다란 잉어떼가 몰려 손으로 만질수 있을정도의 물반잉어반 개울과 광한루앞 연못의 어마어마하게 커다란 잉어들이 인상적이다.  광한루 앞에서, 오작교 앞에서 갖고온 사진 촬영용 현수막을 펼치고 단체기념(증명)사진을 찍는다. 사진촬영의 시작이다. 춘향전 이야기의 현장인데다 평소 애정표현에 적극적인 my wife  덕분에 신혼부부포즈로 재밌고 자극적인 사진도 찍는다. 광한루원의 5월 신록과 풍광을 즐기다가  월매네집에 들러 기웃거리며  잠시 쉬고  다음 행선지로 향한다.


본래 부부동반으로 계획되어 연리지를 볼겸 함양상림을 택하였는데 제법 울창한게 인공림으로는 규모가 매우 커보였다. 상림이 뽕나무숲이란 뜻인가?  했는데 알고보니 1200년전 최치원선생이 물길을 잡기위해 둑을 쌓고 그둑을 보호하려고 근처산의 나무들을 옮겨 심었는데 중간이 끊겨 상하로 나뉘고 상림, 하림(없어졌다가 최근 복원됨)이라 했단다. 숲에 뱀이 없다고 자랑하지만 다람쥐나 꿩같은 다른 동물도 보이지 않으니 인공림이라고 하더라도 1200년이나 지났는데 자랑할것은 아닌것 같다. 천천히 산책겸 산림욕을 즐기다가 연리지옆에서 사진도 찍고 한우리연수원으로 향한다.


졸업후 친구들과 교류가 없다가 처음으로 요산회따라 다녀온 지리산, 64덕기회 나오라는 신창규고문(당시 회장)의 권유받은 인연이 있는 한우리연수원에 예정보다 조금 일찍 도착하여 비슷한시간에 도착한  송선영, 김원섭친구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눈다.  아쉽게도 송현일친구는 피치못할 약속이 있어 못 왔단다.방을 배정받고 저녁식사가 시작된다.  친구들이 먹을거라고 일부러 살아있는 문어를 사다가 아는 식당에서 삶아 왔다는 선영이의 문어숙회, 원섭이가 정성껏 준비한 싱싱하고 푸짐한 야채들(상추,쑥갓,고추,양파,마늘, 파저리 등등)과 맛있는 과일(수박, 한라봉), 현철이 먹기 좋도록 미리 정성들여 준비한 보성녹돈구이,  그게 다가 아니었다. 아침에 대연이가 들고온 보따리에 원섭이,선영이 선물만 있던것이 아니라 아끼고 아끼던 발렌타인30년과 여성분들을위해 따로 준비한 프랑스산 고급와인(이름?) 이 있었다. 한잔씩 나누어 들며 건배를 외치는동안 우리들 배는불러가고, 밤은 깊어간다. 주방에서는 야참으로 먹을 지리산 명물 토종닭백숙이 익어가고.....


여성들은 본연의임무(수다?)를 위해 자기들 숙소로..... 남성들도 본연의 임무(바둑,여흥)를 위해 숙소로......

잡기에 취미가 없는 일부는 TV앞에서 한잔씩 여운을 즐기고 나머지는 짝지어 승부의 세계에 돌입한다 취한채로..... 또 취해가면서......

승부에 빠져서, 저녁에 너무 먹어 배불러서 나중에 들어온 귀한 토종닭백숙은 천대받고 식어간다.

가장 두각을 나타내는 사람은 유난히 외로운 그래서 더욱 승부에 몰입한 이생근고문이고,  다음은 취중승부에  강한 사나이 손두용이다. 뒤이어 최성일과 송선영, 송효성, 신창규순으로 순위가 결정된다.(선영이는 아침 일찍 떠나는 바람에 시상에서 밀려남) 그러나 그새를 못참고 총무는 내일 할일이 많다며 핑개대고 순위가 결정되기전에 잠자리에 들고, 끝무렵에는 간부들끼리(회장,고문등) 동양화공부하며 영어로 말하는 게임에 빠져든다 그것도 통크게 점천이라나.....



매월 2째 토요일 모임입니다.

덕기회계좌 : 우리 101-007670-04-001 권도균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공지 2026시즌 팀리그 운영방안 file 2025.12.12
190 7월 수담모임 후기 4 2014.07.13
189 7월 수담모임 안내 4 2014.06.30
188 6월 수담모임 후기 2 2014.06.16
187 이세돌vs구리 10번기 제5국 - 이세돌 3:2로 다시 앞섰다! 2014.06.08
186 6월 수담모임 안내 1 2014.05.27
185 제11회 덕수동문 총동창회장배 바둑대회(단체전) 참가후기 1 2014.05.19
184 박태희(101회),김채영(102회)동문 바둑 국가대표 상비군 선발 2014.05.15
183 지리산 바둑여행 후기 및 경비정산 (2부, 둘째날) 5 2014.05.12
» 지리산 바둑여행 후기 및 경비정산 (1부, 첫날) 2014.05.12
181 2014 지리산 여행 참가자 및 일정안내 4 2014.05.07
180 '64덕기회 인터넷바둑 2014전기리그'를 시작합니다! 19 file 2014.04.30
179 이세돌vs구리 10번기 제4국 - 이세돌 패배, 2:2 승부 원점 2014.04.28
178 64덕기회 인터넷 바둑대회(2014전기리그) 공지 13 2014.04.21
177 4월 수담모임후기 6 2014.04.13
176 김채영(101회,초단)동문의 가그린배 여류국수전 우승을 축하합니다. 2 2014.04.05
175 이세돌vs구리 10번기 제3국 - 구리, '막판 부담' 벗어던진 1승 2014.04.02
174 4월 수담모임 안내 3 2014.03.29
173 총덕기회 3월수담 참석기 2 2014.03.23
172 지리산 바둑여행 공지 12 file 2014.03.18
171 지리산 바둑여행 공지 2 file 2014.03.18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 24 Next
/ 24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