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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부의 단상

PicsArt_1399153052598.jpg : 촌부의 단상-풀밭인가? 꽃밭이다!PicsArt_1399153237695.jpg : 촌부의 단상-풀밭인가? 꽃밭이다![촌부의 단상]
풀밭인가? 꽃밭이다!

앞뜨락에도 뒷뜨락에도
연녹색 푸름이 싱그럽다.
간간이 보이는 꽃들은
아주 예쁘고 귀엽고 앙증맞다.

남들이 보면
그저 산이나 들에서
흔히 보게 되는 풀들이
아무렇게나 자라서 무성해지는
하찮은 풀밭이라고 하겠지만
아니다. 모르는 소리...

촌부의 눈에는
아주 귀하게 여기고 아끼며
정성을 다해 기르는 야생초이다.
이 야생초들이 무럭무럭 자라서
화려하진 않지만 소박하고 고운 꽃,
야생화를 피워 자연스런 아름다움을
선물하는 멋진 꽃밭으로 보인다.

앞뜨락 뒷뜨락
촌부가 꽃밭이라고 일컫는
이 곳에는 많은 종류의 야생초가
자연상태 그대로 자라고 있다.
어림잡아 120여종이 훨씬 넘는다.
촌부의 정성과 사랑을 받으며...

아무렇게나 자라서
꽃을 피우는 듯하지만
나름대로의 특징이 있고
제각기 다른 특성을 갖고 있다.
자연의 질서를 올바로 지키는
이 녀석들에게도 이름이 있다.

처녀치마, 괭이눈, 바람꽃, 금낭화,
현호색, 복주머니란(개불알꽃),
돌단풍, 동의나물, 금낭화, 피나물,
미치광이풀, 삼지구엽초, 원추리,
동자꽃, 삿갓나물, 터리풀, 둥굴레,
투구꽃, 은방울꽃, 매발톱꽃, 박새,
금꿩의 다리, 우산나물, 박쥐나물,
벌깨덩쿨, 붓꽃, 앵초, 기린초...등등...

●어제 저녁 잠시 비바람이 후두둑 거리더니 아침이 꽤나 차갑다. 비가 온 뒤인데도 서리가 하얗게 내렸다. 부는 바람은 시원하다기 보다 차갑게 느껴진다. 하지만 산에서 내려오는 길에는 햇살이 눈부시게 숲에 스며들고 있다. 한낮에는 5월의 싱그러운 날씨가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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