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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부의 단상

PicsArt_1397950226250.jpg : 촌부의 단상-봄은 왔건만...[촌부의 단상]
봄은 왔건만...

또 하루가 속절없이 지나가고 새날이 밝았다. 벌써 닷새째, 애타게 기다리던 생존자소식은 없고 선체 내부진입에 성공하여 싸늘하게 식어버린 3명의 주검만 수습하였단다. 안타깝다. 어떻게 이런일이 생기고 왜 아직도 이렇다할 구조소식이 없는지 답답하다.
오늘은 제발 좋은 소식이 있었으면 좋겠다.

산골의 아침은 차가웠다. 요즘 우울한 날들이 계속되고 있고 따라서 마음까지 차가워 더 차갑게 느껴지는 것일까? 아침기온도 많이 내려갔다. 빙점 이하... 오늘도 일교차가 꽤나 심할 듯하다. 산책을 미루고 여기저기 한바퀴 둘러보는데 손이 시렵고 입김이 나서 집에 들어와 난로에 장작불을 지폈다. 절기상으로 24절기중 여섯번째로 본격적인 농사를 준비한다는 곡우인데 난로에 장작불이라니... 차가우면 한여름인들 못 피울까마는 4월도 하순으로 접어드는 때에 장작불을 지피는 것이 어쩐지 많이 어색하다. 온 나라가 슬픔에 잠겨 우울하지만 자연은 우리네 심정을 아는지 모르는지 새싹이 돋고 꽃이 피어 봄이라는 계절을 장식하며 연한 녹색으로 색깔을 채워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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