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발 제발 제발...또 밤이 지나고
벌써 사흘째,
가슴이 먹먹하다
마음이 답답하다
울화까지 치민다
기다리던 구조소식은 없고
힘들다 어렵다 기다려야 한다는 소식뿐...
밤새 비가 내렸다
차가운 바닷속 배안에는
생때같은 우리 자식들이
구조의 손길을 애타게 기다리며
추위에 오들오들 떨고 있을텐데
통곡의 바닷가에서는
오열과 절규와 아픔으로 얼룩질뿐...
분통이 터진다
도대체 어떻게 이럴 수가 있을까?
수명이 다한 배를 사왔단다
그것도 일본에서...
배를 고쳐 승선인원수를 늘렸단다
엄청난 톤수로...
선장이 먼저 탈출을 했단다
구명조끼입고 기다리라 해놓고...
생때같은 자식들아!
힘들고 고통스럽겠지만
포기하면 안된다
희망의 끈을 꼭붙잡고
온힘을 다해 견뎌야 한다
밖에서 애타게 기다리는
엄마 아빠의 따뜻한 사랑을 생각하며
꿋꿋하게 견디며 이겨내다오.
제발 제발 제발...
●새봄이 와서 만물이 소생하는데 안타까운 일이 일어나 마음이 아프다. 새생명들은 그런줄도 모르고 쑥쑥 자란다. 간밤에 내린 비가 식물들에게는 단비였는가보다. 애타는 우리들 마음에는 슬픔의 눈물이었는데... 움이 트고 새싹이 돋고 꽃이 피듯이 우리 아이들이 무사히 구조되어 지금 이 자연의 모습처럼 활짝 웃는 모습을 다시 보게 해주었으면 좋겠다는 간절함을 하늘에 간곡하게 비는 마음이다. 살려주소서! 다시 보게 해주소서!
뽀식이의 간곡한 소망이 기적처럼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