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촌부의 단상]개나리, 진달래 그리고 망초가...
다른 지방에는 이미 꽃이 피었다가 져버렸을 봄의 전령사라고 하는 개나리와 진달래가 촌부가 사는 이 산골에는 이제서야 피기 시작했다. 많이 늦은 산골의 봄이 온 것이다.보물주머니라는 꽃말을 가진 괴불주머니도 노랗게 피었고 제비꽃도 피어 봄을 열었다.
밭에는 어느새 망초가 주인행세를 하고 있다. 봄의 시작과 함께 벌써부터 잡초와의 전쟁을 예고하고 있는 것이다. 이제 막 언땅을 뜷고 덮힌 낙엽을 밀치며 온갖 새싹들이 올라오고 있는데 망초란 녀석들은 어찌나 성장속도가 빠른지 있어야 할 자리도 아닌데 보란듯이 떡하니 밭에서 자리를 차지하고 자라있다. 그렇다면 두고 볼 촌부가 아니다. 지난 늦가을 챙겨둔 장비를 꺼낼 수 밖에 없다. 호미와 빨간 목장갑을 꺼내 전쟁터인 밭으로 향했다. 돌나물밭에도 곤드레밭에도 부추밭에도 곤달비밭에도 가득 자라 주인행세를 하는 망초를 보이는대로 일망타진하였다.
흰색(벚꽃)이 떨어지니 노랗고(개나리) 붉게(진달래,철쭉) 물드네!
곧 온통 푸른색으로 변하겠지.
망초 사진이 없어서 (어떤 잡초인가?) 인터넷에서 찾아 봤더니 북아메리카가 원산지이고 약초로 쓰이며 꽃말은 "화해"랍니다.
일본이 철도놓을때 침목용 목재에 묻혀 들어 왔는데 나라망할때 못보던꽃이 보이니 망초라불렀고 나중에 더크고 예쁜꽃도 너도 똑같은 놈이다라고 개망초라 했답니다. 망초가 불쌍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