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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부의 단상

20140411_075344.jpg : 촌부의 단상-봄은 봄이다.20140411_075455.jpg : 촌부의 단상-봄은 봄이다.20140410_175742.jpg : 촌부의 단상-봄은 봄이다.봄은 봄이다.

이른 아침부터 집옆 낙엽송 숲에서도 집앞 자작나무에서도 새들의 지저귐이 대단하다. 목청껏 부르는 녀석들의 노래소리에 잠을 깼다. 여전히 오늘도 지붕위에는 서리가 하얗게 내려앉았다. 서릿발도 서걱서걱... 요즘은 보일러를 가동하지않고 아침에만 잠시 난롯불을 지펴서 집안을 뎁히고 있다. 연료비 절감도 하는 것도 좋지만 주전자에 물을 끓여 차한잔을 하는 여유로움과 즐거움도 있다.

아침에 서리가 하얗게 내려도 봄은 봄이다. 앞뜨락은 이제 하루가 다르게 변모해가고 있다. 며칠새 파릇파릇한 새싹들이 이제는 부쩍 자라서 연두색의 봄을 채워가고 있다. 머잖아 꽃들로 가득할 것 같다. 산골의 봄은 오는 것이 더디지만 가속이 붙은듯이 빠르게 지나가 버린다. 그래서 식물들도 그 속도에 맞추려는 것 같다.

구절초 밭의 마른 꽃대를 자를까 말까 하다가 그냥 두었더니 보기도 그렇고 새로 돋아나는 새싹들에게도 방해가 될 것 같아 망설이다 잘랐다. 서리가 녹으며 물기가 맺혀 목장갑이 젖어 손이 시렵고 이른 아침이라 그런지 발이 시렵기까지 했다. 하지만 차갑다고 옷을 껴입어서 그런지 이마에는 땀이 맺혔다.간만에 식전에 일을 했더니 아침밥맛이 좋다. 냉이국에 민들레 겉절이로 봄맛을 느끼며...
Atach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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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웅 2014.04.11 20:27

    아침부터(?) 웬 술? 

    그것도 민들레(씀바귀?)겉절이에 소주를.....

  • 뽀식이 2014.04.11 20:45
    이 정도는 되어야 술꾼이라고 하지~ㅎㅎ
    전날 저녁밥상에 오른 민들레 겉절이 사진일세.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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