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덕기회

▲ 구리가 결국 한판을 만회했다.(사진출처=중국sina.com)

역시 세기의 라이벌전은 한쪽의 일방적인 승리로 끝나질 않았다.
이세돌이 10번기 첫판에서 부인과 딸을 대동하고 나와서 역사적인 첫승을 거두었다. 심정적으로 막판이었던 구리는 3국에서 자신의 부인과 딸을 대동하고 나와 결연한 자세를 보여주었다. 아마도 가족의 응원 덕분이었을까? 구리가 10번기에서 첫 승을 거두며 종합전적 1-2로 한판을 따라 붙었다.
10번기 제3국이 30일 오전10시(한국시각) 중국 청두시 죽엽청논도관에서 벌어졌다. 이미 2승을 거두고 있었던 이세돌이 어려 심리적인 요소에서 앞서고 있었지만, 역시 세기의 라이벌전에서 약간의 유불리는 아무런 변수가 되지 못했다.

전형적인 구리와 이세돌의 바둑을 보는 듯했다. 이세돌이 초반부터 매번 도발했지만, 의외로 침착했던 구리는 제대로 받아친 한판이었다. 백을 든 구리는 초반부터 근소하지만 우세를 확립하여 중반 좌하귀를 크게 잡으면서 승기를 확실히 잡았다. 그 이후는 이세돌의 추격전에 잠시 잠깐 악수를 두었긴 하지만 승패변동은 없었다. (222수끝, 백불계승)
오전부터 타이젬 대국실에서 생중계를 한 나현은 "초반부터 구리가 근소하게 앞섰다. 좌하일대를 허용하면서 결정적으로 기울게 되었는데, 막판 하변을 찌른 대가로 좌하 흑 다섯 점이 잡힘으로써 결정적인 실패가 되었다. 오늘은 구리가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감상을 밝혔다.
이로써 이세돌은 3월 하순에 접어들면서 초상부동산배와 춘란배, 그리고 10번기 3국을 잇달아 패했다. 아직 중요한 10번기에서 2-1로 리그를 하고 있지만, 구리가 오름세인 것을 감안하면 승부는 이제부터라는 중론. 다음 4국은 4월 27일 한국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세돌-구리 10번기는 몽백합 후원사인 헝캉가구회사가 매인 스폰서다. 승자는 500만 위안(8억 7000만원)을 독식한다. 패자에게는 여비 20만 위안(약 3500만 원)만 지급된다. 제한시간이 4시간이며 덤은 7집 반. 별도의 휴식시간은 없다.


---------------------------------------------------------------------
이세돌은 10번기에서 가장 부담스런 스코어를 묻는 질문에 "아마도 3-0, 또는 4-1이 긴장도가 피크에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세돌의 발언이 맞다면, 이번 3국은 3-0이냐 혹은 1-2이냐를 결정짓는 중차대한 한판이다. 따라서 결과에 따라 전체 구도가 돌변할 수도 있다.

2-0으로 이세돌이 압도적인 리드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70년만의 10번기 제3국이 30일 오전10시(한국시각) 중국 청두시 죽엽청논도관에서 벌어지고 있다. 흑을 든 이세돌은 착실하게 실리를 챙겨두면서 안정적인 초반을 맞고 있다. 평소 대국보다 더디게 진행되고 있는데, 대국 개시 2시간여가 흐른 12시 20분 현재 고작 40수 언저리가 진행되었을 뿐이다.

이세돌이 먼저 대국장에 당도하곤 했는데, 오늘 대국에서는 먼저 구리가 대국장에 착석하면서 맘을 다스리는 모습이 보였다. 또한 자신의 딸과 함께 아내도 모습을 비췄는데, 아무래도 이 한판에 걸린 중요도를 짐작케 하는 장면이었다.

현재는 우하귀에서 새로운 형태가 발생했는데, 서로 여기서부터 기세의 갈림으로 시간을 상당히 소요할 것으로 보인다. 타이젬에서 해설을 하고 있는 나현은 "아직 흑을 든 이세돌이 나쁘다고 보지는 않는 것 같다. 지금 우하귀에서 일단 우위가 판가름 날 것 같다."고 예상했다.

이세돌-구리 10번기는 몽백합 후원사인 헝캉가구회사가 메인 스폰서다. 승자는 500만 위안(8억 7000만원)을 독식한다. 패자에게는 여비 20만 위안(약 3500만 원)만 지급된다. 제한시간이 4시간이며 덤은 7집 반. 별도의 휴식시간은 없다.

1신(1~43) 강수연발(오전12시30분)
● 이세돌 ○ 구리

어차피 막판의 심정으로 나온 구리. 3국에서는 일찌감치 대국장에 나와서 맘을 가다듬는 등 평소와는 다른 자세를 견지했다. 3국에서 최강으로 부딛히겠다는 자세에 다름 아니다. 아니나 다를까. 대국 개시 2시간 30분여가 지났지만 수순은 몹시 더디다. 현재 우하방면에서 자웅을 겨루고 있는데 흑37로 붙여간 수가 이세돌다운 튀는 발상으로 여기서부터 계속 장고가 이어지고 있다. 흑43으로 완전히 귀를 잡겠다는 강수를 터뜨리는 이세돌이다.
타이젬에서 해설 중인 나현은 "흑이 나쁘지 않은 진행"이란다.

2신(43~71) 이세돌 우세 유지(오후 1시40분)
● 이세돌 ○ 구리



흑▲로 꽉 이어 난전을 유도한 이세돌은 여기서 승기를 잡고자 한다. 백44로 끊어가서 흑61까지 일단락되었다. 이 결과는 우하 백이 아직은 완전히 잡히지는 않았지만(백A로 패가 있다) 그래도 흑이 만족할 결과다. 백62로 붙인 수는 구리의 처철한 저항이지만 여기서 백 두점을 잡아서 계속해서 흑이 승기를 잡은 모습이다. 물론 백68로 수습을 하는 백도 귀가 완전히 죽지 않은 모습이어서 충분히 둘 수 있다고 보았다.

3신(72~94) 계속된 혼전(오후 3시20분)
● 이세돌 ○ 구리


좌상귀는 뒷맛없이 모두 흑집이다. 백72로는 74로 곧장 3,3에 침입하는 게 어떠했을까 하는 검토실의 의견도 있다. 결국 이세돌은 흑89로 보강하면서 패를 완전히 해소했다. 그래도 아직 우변 흑 두점을 이용해서 백이 넘어가는 수는 있다. 백90이 좋은 수라는 평판이다. 흑91은 중앙을 의식한 수인데, 여기서 백92,94로 끊어가서 또 한번 난전이 벌어질 찰나.

4신(95~117) 죽느냐 사느냐(오후 4시20분)
● 이세돌 ○ 구리


좌변 접전에서 이세돌은 흑95,97 이후 중앙을 튼튼히 했다. 집으로는 충분히 대적할만하다는 생각이다. 또 흑101로 우변 백을 거의 손에 쥐는 듯하다. 이때 구리의 승부수가 나온다. 백102로 밀어올리면서 우변과 하변 일대에세 큰 집을 만들려한다. 여기서 백118,120으로 확실히 좌하 흑을 잡겠다는 의지다. 앞서 흑111로 밀어갈 때 백112로 받은 것도 그러한 맥락이다. 이제 고비다. 자체로는 살기 힘들어 보인다는 나현의 감상이다. 여기서 이세돌의 묘책은?


5신(118~162) 이세돌 비세(오후 5시20분)
● 이세돌 ○ 구리



마무리단계에서 이세돌이 비세다. 좌하귀 흑무리가 모두 잡혔다. 하변을 일부 뚫고 중앙 흑을 보강했다. 그러나 선수를 빼앗기는 바람에 우변 백158로 손이 먼저 돌아가서는 백이 앞서간다.
이윽고 좌변을 또 백162로 압박해간다. 구리가 승세를 완전히 굳힌 상황이다.


6신(163~189) 이세돌, 다시 추격전 전개(오후 6시10분)
● 이세돌 ○ 구리


백▲로 막아서 좌변 흑말을 또 괴롭히면서 백이 거의 승세를 타는 분위기였다. 좌변 흑말을 잡거나, 우변 백말을 완전히 손이 넣게 되거나 둘 중 하나는 되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막판에 와서 구리가 흔들린다. 백178로 끊은 수가 국면을 복잡하게 만든 수. 이 수로는 좌흑 흑말을 185의 곳으로 백이 치중하여 잡으러갔으면 대마는 잡혔다.
지금 방금 완전히 끝낼 찬스를 놓친 백으로서는 우변 백도 잡혔고 좌변 흑대마도 살았다. 구리는 그래도 계가가 유리하다는 판단이었지만, 막판 189가 좋은 끝내기다. 분명한 것은 구리가 지금 흔들이고 있다는 것이다. 


▲ 구리-이세돌 10번기 3국에 개시되었다.

▲ 이세돌의 심사숙고.

▲ 구리의 아내의 루위안과 딸. 구리 부부는 작년 1월 결혼했다.

매월 2째 토요일 모임입니다.

덕기회계좌 : 우리 101-007670-04-001 권도균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공지 2026시즌 팀리그 운영방안 file 2025.12.12
190 7월 수담모임 후기 4 2014.07.13
189 7월 수담모임 안내 4 2014.06.30
188 6월 수담모임 후기 2 2014.06.16
187 이세돌vs구리 10번기 제5국 - 이세돌 3:2로 다시 앞섰다! 2014.06.08
186 6월 수담모임 안내 1 2014.05.27
185 제11회 덕수동문 총동창회장배 바둑대회(단체전) 참가후기 1 2014.05.19
184 박태희(101회),김채영(102회)동문 바둑 국가대표 상비군 선발 2014.05.15
183 지리산 바둑여행 후기 및 경비정산 (2부, 둘째날) 5 2014.05.12
182 지리산 바둑여행 후기 및 경비정산 (1부, 첫날) 2014.05.12
181 2014 지리산 여행 참가자 및 일정안내 4 2014.05.07
180 '64덕기회 인터넷바둑 2014전기리그'를 시작합니다! 19 file 2014.04.30
179 이세돌vs구리 10번기 제4국 - 이세돌 패배, 2:2 승부 원점 2014.04.28
178 64덕기회 인터넷 바둑대회(2014전기리그) 공지 13 2014.04.21
177 4월 수담모임후기 6 2014.04.13
176 김채영(101회,초단)동문의 가그린배 여류국수전 우승을 축하합니다. 2 2014.04.05
» 이세돌vs구리 10번기 제3국 - 구리, '막판 부담' 벗어던진 1승 2014.04.02
174 4월 수담모임 안내 3 2014.03.29
173 총덕기회 3월수담 참석기 2 2014.03.23
172 지리산 바둑여행 공지 12 file 2014.03.18
171 지리산 바둑여행 공지 2 file 2014.03.18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 24 Next
/ 24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