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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부의 단상

PicsArt_1396311350864.jpg : 촌부의 단상-4월의 서리꽃...[촌부의 단상]
4월의 서리꽃...

하얀 서리꽃과 서걱서걱한 서릿발과 함께 4월을 시작했다. 이른아침 기온도 어제와 비슷한 영하 2도... 움이 트던 나무도 새싹이 나오거나 꽃몽오리를 내밀던 야생초들도 봄으로 향하는 발걸음을 멈칫하며 주저하는 모습이다. 이렇게 산골의 봄은 힘들게 오고 있다. 미련많은 겨울의 심술에 고통스러운 모습이랄까? 그나마 다행인 것은 햇살이 퍼지고 나면 기온은 가속도가 붙고 한낮에는 초여름처럼 높이 올라가 식물의 성장은 눈에 띄게 빨라진다는 것이다. 다만 이런 현상이 정상적인 것일까 하는 의문이 생기기도 한다.

어제 간만에 멀리 나가서 술을 한잔하고 왔다. 이곳에서 얼마전 알게 된 지인들의 초대로 집에서 30여분 거리의 서울대학교 농생대 캠퍼스가 위치하고 있는 대화면 소재지까지 다녀온 것이다. 불과 얼마되지않는 거리인데 그곳은 이미 밭농사가 한창이었다. 밭을 갈고 멀칭이 된 밭이 많았다. 우리 마을은 아직 밭일은 이른데 대화는 시작된지 꽤 되었단다. 같은 평창군이라 해도 이렇게 많이 다르다. 우리 마을도 이제 밭의 모습이 점점 바꿔지게 될 것이다. 지난 가을걷이 이후 밭은 겨우내 긴 겨울잠을 재웠으니 이제 잠을 깨우고 따뜻한 봄기운을 가득 불어넣어 일을 시킬 채비를 해야겠다. 오늘은 모처럼 밭일을 해보려는데 아침에 서릿발이 서걱서걱하여서 일을 제대로 하게 되려는지 모르겠다. 앞뜨락 홑잎나무에 산새들이 잔뜩 날아와 지저귄다. 그 소리는 해가 중천에 눈부시게 떠올랐는데 아직도 집안에서 머뭇거리고 있냐며 촌부를 비웃는 소리로 들린다. 그래 이제 나가서 일하자.
Atach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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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솔향기 2014.04.01 16:30

    ??어제 저녘뉴스를 보니 다들 난리났단다.

    양봉업자, 과수원 농부들 모두 큰일이라고 걱정이 태산이다.

    양봉업자는, 원래 꽃이 피는 순서가 있는데 이것이 무너졌단다.

    벛꽃을 선두로 해서 개나리,진달래,아카시아 등의 순으로 개화가 되어야하는데

    이 모든 꽃들이 한꺼번에 피어서 벌들도 헷갈리고,

    꿀도 뒤죽박죽 섞여서 雜花꿀이 되고 말거란다.

    과수원 농부는, 과실수 꽃이 너무 일찍 핀데다 벌은 아직 날라오지 않으니

    어쩔수 없이 일일이 사람이 붓으로 수정을 시키지 않으면 농사를 망치게 된단다.

    결국 인건비가 엄청 들어가게 되고 과일값은 올라가겠지.

    진즉에, 강원도 어딘가에서는 사과농사를 하고 있단다.

    전남 어디에서도 귤농사를 짓고 있다는 얘기도 있으니

    조만간 제주도에선 열대과일이 생산될 터이고(국산 참치는 벌써 잡히고 있음) 

    강원도 고랭지 배추는 구경도 하지 못하는 현상이 일어나려나.........

    뽀시가,  너 만이라도 지구를 지키는 독수리5형제가 되거라. ⌒.⌒

     

  • 뽀식이 2014.04.02 16:45
    그러게 말이다. 요즘 기후는 아무래도 문제가 많은 것 같아~ 우리마을에도 사과농장을 조성하는 집이 세집이나 된다네. 봉평에 사과가 된다니 믿어지는가? 그런데 우리집은 과일이 안돼~ 겨우 앵두나 개복숭아 정도...ㅎㅎ
  • sims 2014.04.01 18:04
    로또여. 그러면 세상이 팍팍해 지는데...
  • 뽀식이 2014.04.02 16:47
    sims야!
    무신 로또여?
    세상은 이미 많이 팍팍하다못해 퍽퍽하잖는가?
  • 수희짱 2014.04.01 22:33

    와룡과뽀식의글을접하면항상

    나를새롭고 생활의활력을생기게하고

    아직은나도마음이꺼지지안은낭만객

    친구들 조은글부탁합니다

  • 뽀식이 2014.04.02 16:48
    낭만객 나으리!
    고맙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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