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장춘몽(一場春夢)서리가 하얗게 지붕위에 내려앉은 아침이다. 기온은 영하 1도... 갔구나 했던 겨울이 잠시 주춤 마지막 미련많은 심술인가 발버둥인가 모르겠다. 집안이 썰렁하여 난롯불을 지폈다. 촌부는 여간해서 잠결에 꿈을 잘 꾸지않는다. 안 꾸는 것인지 아니면 꾸는데 기억을 못하는 것인지는 모르겠다. 그런데 어젯밤에는 아침까지 생생하게 기억이 나는 꿈을 꾸었다. 참으로 신기하기까지 하다. 자주 꾸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뭐 그다지 좋은 꿈도 아닌 것 같은데... 아주 오래전 서울에서 그런대로 잘 지내던 젊은 시절, 직장생활을 하던 때가 많이 그리웠던지 아님 당시 함께 동고동락하던 동료들 생각이 났었는지 그때의 모습들이 또렷한 꿈을 꿨다. 퇴근후 동료들과 한잔하며 즐거운 시간을 갖고 있었는데 아주 친하게 지내던 동료가 갑자기 귀싸대기를 후려치는 소동이 벌어졌다. 그 바람에 서로 옥신각신 한바탕하다가 나와 택시를 탔는데 지갑이 든 웃도리가 없다. 음식점에 놓고 와서 차를 돌려 다시 갔는데 차에서 내리자마자 또다시 그 친구가 귀싸대기를 때리는 것이었다. "야~ 이 사람아! 왜 그래? 왜 때리냐구? 왜 왜 왜~~~" 그러다가 잠을 깼다. 참 희안하다. 그 친구와 나의 친분으로는 그럴 사람도 아니고 그럴 이유도 전혀 없는데 왜 이런 꿈을 꾸었을까? 봄이라 봄을 타는 것인가? 허허 뭔 꿈이 이래? 어떻게 해몽을 해야할지 모르겠다. 그 친구와 오랫동안 소식이 뜸하였는데 아마도 많이 보고싶어 그런 꿈을 꾸었나보다. 전화라도 한번 해봐야겠다. 세월의 흐름이一場春夢이라더니 지난날이 많이 그리운 촌부의 한바탕 일장춘몽이로세~ㅎㅎ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