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분이 지난 3월하순인데도 봄같지 않은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초봄인것을 감안하여도 아침저녁으로는 썰렁함이 남아있다.
어제 덕수인천부천동문회에서 과음한 탓인지 늦게 기상하였음에도 컨디션이 별로 좋지않다. 하지만 조회장을 비롯 대부분의 64기멤버들이 불참하는 탓에 나 혼자라도 참석해야 면목이 설것같아 준비를 서둘렀다. 다행히 총덕기회모임은 오후 2시부터라 간단한 아점후 종로기원으로 향했다. 몇몇 친구들에게 문자로 연락은 했지만, 매달 2번씩 토요일 참석을 권유하기도 미안하고 자칫 우리 정기모임에 영향이 있을듯하여 유선상으로는 일체 연락을 하지 않았지만 막상 나혼자 참석하려니 허전함은 어쩔수 없었다.
기원에 들어서니 장승권(60)회장을 비롯 몇몇분들이 이미 바둑삼매경에 빠져있다가 반갑게 맞아준다. (64기가 나혼자 뿐이라는걸 알고 내심 섭섭했겠지만....) 참석자들은 65기가 주축이 된 가운데 최종적으로 총14명이였고 박동환(72)총무의 불참으로 정지도(65)후배가 모임을 총괄했다. 총덕기회 회원들의 면면을 제대로 알지 못하나 김상빈(51,대통령후보), 손병익(53), 김용선(54), 노충환(55)선배님들이 눈에 들어왔다.
첫판을 전승웅(65)에게 실수를 틈타 간신히 승리하였으나 이어서 정영식(65)에게 농락당하며 패배, 이후 정지도(65)에게 지난달에 이어 연승하는등 선전하였으나 결국 3승 3패로 마감하였다 . 아쉬운것은 최종국인 김상빈선배와의 3점치수 대국에서 마지막에 철옹성으로 생각했던 귀(내집)에서 수를 허용하며 6집차이로 패배 한것인데 이겼으면 우승이라나.... 결국 우승은 정영식후배에게 돌아갔지만 이상한(?) 순위 결정방법에따라 준우승을 차지하여 회비를 돌려 받았다. (승리 2점. 패배도 1점을 부여하여 총점으로 순위를 매기며 동점시 다국자가 앞서는 속기파특혜주의에 따른것임)
장소를 은행나무집으로 옮겨 불고기에 맥소탁주를 마시며, 최근 칠순잔치를 치른 김용선선배의 호탕한 이야기와 올해 고교동문전 선수구성에 대한 의견, 1박 야외모임계획, 정영식(65) 아들의 4월12일 혼사소식등을 끝으로 모임을 마쳤다. 역시나 바둑고픈 우리의 회원들은 계양기원으로 몰려갔으나 전날의 숙취와 피곤을 핑계로 일찍 집으로........(안사람이 좋아하드만)
64덕기 회원들 푹~~ 쉬고 4월 12일 종로기원에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