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오년이 밝아온지 석달이다.
우리 요산회의 일년 정기행사중 가장 크거니와 그 의미도 깊고도 깊은 산행에서의 무사와 무탈을 기리는
시산제를 올해도 도봉산에서 올리는 성스런운 날. 3월 세째주 일요일.
도봉산역사를 빠져나와 도봉산으로 향한다. 정말 구름같이 많다. 오늘따라 하늘도 푸르고 기온도 예년보다도
높아 봄 나들이 하는 등산객들, 매주 나 매월 정기적으로 산행모임을 하는 꾼들 등 많고도 많은 산사람들이 도봉산,
도봉산으로 발을 재촉한다.
시끌벅쩍하며 마치 동대문 시장 통 같은 상가를 지나 포돌이 광장 위 오늘의 접점인 데코광장으로 향한다.
10시 30분 .데코광장에 이강희 총무님이 친구들 하나 하나 빠짐없이 체크하며 친구들은 서로서로 한달간의
재 상면을 서로 서로 반기며 정겨운 이야기를 주고 받는다.
10시 40분 정도 되어 오늘의 메인무대인 도봉산으로 향한다.
탐방지원센터를 지나 섹소폰 아저씨가 연주를 하는 그곳으로 오른다.
헌데 오늘은 섹소폰 소리가 안 들린다. 가까이 가서 여기저기 살펴보아도 그가 정말 안보인다.
어디 아픈가?? 도봉산에 올때마다 그의 오래되고 낡은 섹소폰에서 흘러나오는 낭만의 음색에 잠시 취하곤 했는데...
시산제 자리를 확보하고 덕수 64 요산회 시산제라는 플래카드도 걸어 놓고 다시 우이암으로 향한다.
시산제 행사준비 요원 몇명을 제외하고 우이암으로 오르고 오른다.
뒤 늦게 참석하거나 등산에는 흥미나 재주가 없는 친구들은 그 냥 그자리에서 봄 볕을 즐기고..
12시 30분 시산제 예정시간이 되어간다. 오늘의 제주인 김영태 요산회장이 산신님에게 올리는 헌주하에
산행대장 진연석의 유세차로 시작되며 요산회원과 가족들의 안녕과 건강 그리고 취업난에 허덕이는 자녀들에게는 용기와
지헤을 간구하며
새로운 배우자를 맞나 새로운 둥지를 틀어갈 자녀 들에게는 핑크빛 미래의 행복을 축원하는 축문의 낭독이 계속되고 있다.
곧 이어 차동기 동기회장의 헌주에 이어 전임 회장단이 김복진, 박찬선, 최병훈, 김기동 고문이 산신님에게 요산회 친구들의
운수대통을 축원하는 행사에 이어 동창회 총무 부회장인 권이흥, 덕기회장인 조대연, 64 골프회의 양영호 총무의 간절한
기원에 산신님도 따사한 햇살으로 화답하시었다.
시산제의 마지막 행사로 3학년 1반부터 반별로 합동으로 산신님에게 헌배하는 의식을 끝으로 장엄하고도 엄숙하게 갑오년의
시산제를 치루었다.
시산제 후 지금 막 시루에서 쪄낸 듯이 따끈따끈한 고사떡에 막걸리 한잔으로 모두모두 시산제에 동참하는 모양새를 만들며
뒷풀이는 저 밑 도봉산 입구에 있는 진도 두부집으로 향한다.
두부집에서 자녀를 출가시킨 임채현과 김기동의 감회와 친구들에 대한 감사의 발언이 있었고 또 4월에 며느리와 사위를 보게
되는 백용균과 박선홍의 친구들앞 결혼식 공지사항으로 왁자지껄하며 화기애애한 오늘의 시산제 행사이자 3월의 요산회
모임은 마무리되었다.
물론 짝퉁 해병 조홍남의 악! 악 ! 악! 탄성 3발의 건배구호와 함께.
오늘의 시산제 행사에 온갖 정성과 노력을 기울인 요산회 김영태회장과 이강희 총무 그리고 진연석 산행대장에게
진심으로 깊은 고마움을 표합니다.
그리고 요산회를 사랑하는 우리 친구들 모두에게도 갑오년 올해도 더욱 건강하고 즐거운 한해가 되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