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 다행이다.아침기온 영하 9도... 어제에 비해 기온이 뚝 떨어졌다. 서리가 하얗게 내렸다. 어젯밤에는 하늘에 달이 환하게 떠있어 오늘은 그다지 춥지는 않겠구나 했었는데... 이래저래 날씨에 대한 촌부의 바람은 혼자만의 생각일뿐이다.이틀동안 온갖 종류의 비에다 눈까지 제법 내렸지만 이제는 맥없이 녹아 버린다. 역시 3월의 눈은 힘이 없다. 그런데 이제는 뒤를 이어 찬서리까지 합세하며 미련많은 겨울의 끝자락을 장식하고 있다. 일어나자마자 바깥으로 나가 상쾌한 아침공기를 흠뻑 들여 마시는 것으로 오늘을 시작했다. 저멀리서 들여오는 산비둘기 구구대는 소리가 들렸다. 차갑게 시작하는 오늘이지만 저 소리는 분명 봄이 오고있다는 소리일 것이다. 산골아낙이 잠에서 깨기전에 난로에 장작불을 지폈다. 그제 밤부터 몸살이 심하게 나서 끙끙대며 앓기에 따뜻하게 해주려는 생각으로 가장 먼저 불을 지핀 것이다. 이내 훈기가 돌고 따뜻함이 좋다. 다행히 산골아낙은 잠에서 깨자마자 몸이 한결 가볍고 가뿐하단다.다행이다. 잘 아프지를 않는 사람이라 한번 아프다고 하면 꽤나 심하게 앓아서 겁을 주곤 한다. 휴~ 이제 안심이다. 주전자에 물이 끓으면 함께 따끈한 차한잔을 마셔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