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겨울인가 봄인가?날씨가 변덕스럽다. 3월도 초순을 지나 중순을 향하고 있고 우수와 경칩이 지나고 열흘후면 춘분인데 절기하고는 거꾸로 가는 날씨가 계속된다. 어제는 눈발이 흩날렸고 오늘로 벌써 닷새째 영하 10도 이하의 아침 기온을 기록하고 있는 산골이다. 예보에는 어제 낮부터 풀린다고 하더니 오늘 아침은 마치 한겨울처럼 추위가 절정을 이루고 있는 것 같다. 이른 아침 영하 14도의 차가움으로 시작하더니 외출을 하려고 보니 영하 11도 두어시간 사이에 동녘에 햇살이 비춰서 그런지 조금 올라가기는 하였다. 꽃샘추위 치고는 꽤나 매서운 산골의 봄추위(?)라서 자꾸만 몸이 움추려진다. 그나저나 내일부터 풀린다는 예보가 있는데 믿어도 되려는지...
산골에 살다보니 날씨에 민감한 촌부지만 어제오늘 겪는 것도 아닌데 왜 자꾸 조바심을 내는지 모르겠다. 자연현상에 그러려니 하고 살아야 하는데... 바깥이 춥던말던 집안은 난롯불 열기에 아주 훈훈하고 따뜻해서 좋다. 잣을 동동 띄운 따끈한 생강 계피 대추차로 몸을 뎁히며 오늘을 시작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