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먼 여정과 쾌거 소식...짧은 달 2월도 막바지로 접어 들었는데 추위가 풀릴 기미도 없이 여전히 아침은 영하 13도의 맹위를 떨치고 있는 산골이다. 막바지 추위가 될지는 모르지만 꽤나 매섭다. 그래도 한낮엔 영상을 회복하여 얼어붙은 대지를 조금씩 녹여주어 그나마 다행이다. 어제는 오랜만에 장거리 운행을 하여 충남 부여를 당일치기로 다녀왔다. 당일치기로는 다소 무리인 왕복 530여km의 거리였지만 무리를 해서라도 다녀와야만 했다. 산골아낙의 절친한 친구의 배우자이지만 촌부와도 근 40여년 가까이 친형제처럼 지낸 형님의 모친께서 별세하셔서 문상을 하러 다녀온 것이다. 거리가 멀어서 부고를 받고도 많이 망설였지만 힘은 들어도 무리를 해서라도 다녀오는 것이 마음이 편할 것 같았는데 잘했구나 싶다. 장거리 운전을 해야하는지라 산골아낙도 차마 말을 못하고 촌부와 같은 생각을 했었단다. 이곳 산골에 살다보니 지인들의 경조사에 제대로 참석을 못함이 가장 안타깝다. 마치 사람노릇을 못하고 사는 것 같아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고통없는 좋은 곳에서 영면하십시오.
간밤에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두개의 메달이 추가되었단다. 여자 쇼트트랙 1,000m에서 박승희 선수가 금메달을 나이어린 심석희 선수가 동메달을 땄단다. 어젯밤에는 멀리 장거리 운전을 하고 자정무렵 집에 도착하여 피로감에 이내 잠자리에 들어 올림픽 중계를 보지못했다. 장하다 대한민국의 딸들... 귀한 메달을 조국에 안겨준 두선수에게 박수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