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부의 단상]
3월의 눈이 내린 날에...
2026년 3월 4일 수요일
음력 丙午年 정월 열엿샛날
어제는 하얀 눈이 내렸으나
오늘은 파란 하늘이 드러나는 아침이다.
영하 2도, 하지만 추운 느낌은 전혀 없다.
사실 요즘 내리는 눈은 습설이긴 하지만
매가리도 없고 히마리도 없는 그런 눈이다.
그렇긴 하지만 대충이라도 치워야 녹는다.
여기 산골 사람들 말로는 '눈은 거드려놔야
녹는다'고들 말한다. 실제 경험한 바로 맞다.
그래서 어제 이른 아침 아랫쪽까지 치웠다.
우리쪽 길은 괜찮은데 저 아랫쪽은 다져져
치우느라 애를 먹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끄러운 길을 그냥 자동차를 몰고 다니는
사람들이 참 대단하구나 싶다. 위험천만인
모습을 보노라니 '왜 저러고 다닐까?'했다.
잠시만 수고하면 서로서로 좋을 것인데...
아침나절에 시니어클럽 노인일자리 교육이
있어 아내와 처제를 데리고 장평에 다녀왔다.
그러고보니 우리 식구들은 시니어 가족이다.
촌부는 식물원에, 아내는 초등학교에, 처제는
유치원에서 일을 하게 되었다. 오늘도 교육,
내일부터 본격적인 일을 하러 나간다. 어제는
계약서 작성하고 서명을 했다. 근로계약이다.
이 나이에도 근로계약 한다는 것이 뿌듯하다.
이제 빈둥거리면서 여유를 부리는 게으름도
오늘이 마지막이다. 내일부터 출근하니까...
어제 오후 치과에서 마지막 임플란트를 했다.
드디어 13개월 치과 치료 대장정이 끝났다.
이제 석달에 한번씩 중간 점검을 하라고 했다.
오래 걸리긴 했지만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젊은 시절 제대로 관리를 했으면 이런 고생을
하지않아도 되었겠지만 후회한들 소용없다.
이제라도 잘 관리하여 건강한 노후를 보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