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부의 단상]
졸업 50주년 성대한 행사
2026년 2월 27일 금요일
음력 丙午年 정월 열하룻날
오늘은 서울 연희동에서 하루를 시작한다.
아침 기온은 연희동 영상 6도, 평창 봉평 설다목
영상 1도이다. 산골과는 많은 차이가 나는 서울...
[덕수 64회 졸업 50주년 기념행사]
■2026. 2. 26. 17:30~20:30
■엘리에나호텔 임페리얼홀(서울 강남 논현로)
■행사 일정
⁃ 사전행사 (리셉션)
⁃ 1부행사 (개회. 내외빈 소개 및 축사, 만찬)
⁃ 2부행사 (영상상영, 보이스페스타, 축하무대)
⁃ 3부행사 (덕밴공연, 행운권추첨, 교가제창, 폐회)
어젯밤에 아내와 함께 뜻깊은 고교 졸업 5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했다. 산골부부가 모처럼 번화한
서울에 올라와 이런 성대한 행사에 참석하는 것은
흔한 일이 아니다. 멋진 친구들 덕분이라서 고맙다.
연희동 아우네에 자동차를 두고 마을버스, 지하철
두 번을 갈아타고 행사장이 있는 논현동으로 갔다.
산골에서 느끼지 못한 문명의 모습, 문명의 혜택을
실감했다고나 할까? 그 옛날 이곳 서울에서 살며
사회활동을 했었지만 이제는 오랜 추억일 뿐이다.
이젠 이 도시의 복잡함에 눈이 휘둥그레, 어지러워
갈팡질팡 어쩔 줄을 모르는 촌놈이 되고 말았다.
우리들의 50주년 기념행사는 그야말로 성대했다.
1976년 우리들은 15개반 900명이 졸업을 했다
허나 이번 행사에는 많은 친구들이 참석을 못했다.
우리처럼 부부동반으로 온 친구들, 혼자 온 친구들,
합하여 450여명이 뜻깊고 의미있고 즐겁고 신나는
시간을 가졌다. 어느새 세월이 흘러 강산이 다섯 번
이나 변했다. 세월 흐름의 흔적인 백발의 머리카락,
자글자글한 주름살은 어쩔 수가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음만은 53년 전 입학 당시와 50년 전
졸업 당시 그 마음 그대로라고 해도 틀림이 없었다.
우리 친구들의 모교 덕수 사랑과 자부심은 그 어느
학교 졸업생들과 비교를 할 수 없을 만큼 대단하다.
그렇게 우리는 대한민국 금융계, 법조계, 산업계를
주름잡는 주역들이었고, 우리 후배들이 우리나라
고교야구 최고, 최강의 명문학교로 발전하기까지의
험난한 과정에 많은 친구들이 촉진제 역할을 해왔다.
우리 모두에게 찬사의 박수를 보낸다.
우리들이 쌓아온 53년간 끈끈한 변치않는 우정은
세월이 흘렀지만 우리들의 새로운 봄날이 되리라
믿어의심치 않는다. 졸업 50주년을 맞이한 오늘,
우리 덕수 64회 친구들은 물론 지금껏 우리들과
생사고락을 함께하신 어부인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는 마음을 전하고 싶다. 모두 다 건강하여
10년 후 60주년 행사에서도 다시 손을 맞잡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뿐만아니라 너무나 많이
아쉽고 서글픈 마음이 많이 남는 것은 인생수업이
힘들다고 서둘러 멀리 가버린 친구들이 꽤나 많아
오늘 같은 날에는 마음이 저려온다. 먼 하늘까지
닿을지 모르지만 그 친구들에게도 마음을 전한다.
영원한 덕수,
든든한 덕수 64회,
멋진 64회 친구들,
모두모두 건강하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