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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부의 단상

[촌부의 단상] 

열렬히 응원하는 동계올림픽


2026년 2월 20일 금요일

음력 丙午年 정월 초나흗날


어제와 오늘 수은주가 뚝 떨어져 깜짝 추위가

이어진다. 산골에서 이 정도 추위는 뭐 그다지

대수로운 것은 아니다. 우수가 지났으니 이제는

날씨가 차츰 따스한 봄으로 향할 것이다. 이젠

더 이상 삭풍의 한파는 없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이 산골에는 4월에도 눈발이

날리기 때문이다. 오늘도 기온은 영하 9도이다.


지난 12월 중순 이후 두어 달의 시니어클럽의

겨울방학(?)이 이제 열흘 남짓 남았다. 그사이

2026 시니어클럽 노인일자리 대상자 선정이

되어 올한해 다시 식물원에서 일을 하게 됐다.

뿐만아니라 아내는 집에서 가까운 초등학교로

옮겨 일을 하게 되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

예기치 않은 일들이 생겨 예정했던 避寒여행은

못갔다. 알 수 없는 것이 우리네 일상이니 어쩔

도리 없음이라 여긴다. 아내에게 많이 미안하다.

앞으로 짬짬이 무계획, 무작정 떠나는 여행으로

미안함을 만회할 생각이다. 오는 일요일엔 아내

죽마고우 모임에 가고, 다음주 목요일은 촌부의

고교 졸업 50주년 기념행사에는 부부동반이라

함께 1박 2일로 서울에 다녀올 예정이다.


최근에는 2026년 밀라노 동계올림픽이 있어서

중계방송을 보는 재미로 하루의 일상을 메꾸었다.

모든 선수가 메달을 획득하면 좋겠지만 욕심이다.

그렇긴 하지만 최선을 다해 투혼을 불사르는 모든

선수들을 향해 간절한 마음으로 열렬히 응원했다.

안타까운 순간, 안스러운 장면을 보면 아쉬워했다.

김상겸 선수의 은메달 획득 장면을 보며 환호성을

질러댔다. 한국 선수단 최초의 메달 획득이었으며

우리 고장 출신 선수라서 더 열렬히 응원을 했다.

다음날 여기저기 내걸린 축하 현수막에는 평창의

아들, 봉평의 아들, 면온의 아들이라고 적혀있어

정말 큰 일을 해냈구나 싶었다.


며칠전에는 여자 스노브드 하프파이프의 최가온

선수가 1, 2차 시기 실수와 부상으로 마음 졸이다

3차 시기에서 부상 투혼으로 우승을 하는 장면은

그야말로 감동이었다. 그 어린 선수가 대한민국의

위상을 전세계에 떨쳤으니 얼마나 장한지 몰랐다.

어제 아침에는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에서

우승을 하는 장면은 새벽이라 생중계를 못보았고

재방송이지만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이었다.

마지막 주자 김길리 선수가 선두로 나서 끝까지

역주하여 골인하는 그 순간에는 소름이 돋히면서

울컥하기까지 했다. 애국심이 이런 것이구나 했다.

메달을 획득한 선수들에게는 축하를, 순위에 들지

못했지만 최선을 다한 모든 선수들에게도 찬사의

박수를 보낸다. 남은 경기종목에서도 최선을 다해

좋은 소식 전해주길 바라며 끝까지 응원을 보낸다.

여러분들이 애국자다. 대역죄를 짓고도 반성없이

뻔뻔함으로 일관하는 者에 비하면 얼마나 국민을

위하고 나라를 사랑하는 모습인지 비교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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