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비똑똑 뚝뚝
낙숫물 소리에 잠을 깨어보니
겨울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다.
허허~ 한겨울에 비가 내리다니...
차라리 겨울에는
비내리는 것보다 눈이 내리는 것이
훨씬 좋은데...
올겨울들어
처음으로 아침 기온이 영상이다.
영상의 따뜻한 기온에
겨울비가 내려서
지붕에 가득한 눈을 녹이고
꽁꽁 얼어붙은 땅을 적시고 있다.
그래도
난로에 장작불을 지폈다.
이렇게 겨울비가 추적거리는 날에는
따스함이 더 좋을 듯해서...
겨울비?뽀시기의 글을 보니, 내용과는 상관없이
초등학생때의 일이 생각나는군. 어느해 부터인가
날씨가 추워지면 학교 마치고 돌아온 나에게
어머니는 망태자루와 집게를 주시며
산속에 떨어져있는 솔가지와 솔방울을 주어오라 시키셨다.
의아해 하겠지만, 집이 서울이긴 했어도
당시에는 최 변두리라서 양녕대군 묘가 가까이 있었고
주변이 온통 야산이었기에 가능했었다.
주워온 솔방울 등은 난방용 불쏘시개로 사용했다.
우리집은 소위 개량주택이어서, 그때에는 최신식이었던
연탄과 장작불을 겸용할수있는 아궁이 형식이었다.
겨울이 되면 김장과 함께 구입하셨던 귀한 연탄을
아끼시느라 난방을 주로 장작불로만 하셨다.
덕분에 평소엔 절대 할수없었던 불장난을 실컷 할수 있었지.
오직 아버님만 쓸수있었던 UN성냥통과 신문지를 가지고
불을 붙이며 매캐한 연기에 눈물 꽤나 흘렸었지ㅎㅎ
아참, 沈通이가 말한 메리처럼 쉐퍼드도 한마리 키웠었지
'쏘니'라고.........
난, 보신탕을 먹지 못한다. 아니 않먹는다.
내가 58년 개띠라서가 아니고(^.^)
개를 유독 좋아도 했었지만(지금도 키우고있다),
나에겐 평생 잊지못하는 가슴아픈 추억이 있다.
中2때 어느날, 학교마치고 집에오니 우리집 앞에서
모르는 아저씨가 자전거 망 속에 '쏘니'를 넣고 있는거였다.
무서웠던 아버지께 차마 여쭤보진 못하고 바라만 보니
그저 말없이 외면만 하셨다.
말문이 막혀 '쏘니'를 바라만 볼수밖에 없었고
'쏘니' 역시 눈물이 그렁그렁한 채 힘없이 나만 바라보았다.
아저씨는 돌아보지도 않고 떠났고
골목 어귀로 꺽어지며 않보일때까지 한없이
나와 눈을 마주치고 있었던 우리 '쏘니'.............................
그날 말없이 말없이 참 많이도 울었다.
이 글을 쓰는 지금도 그렇지만 어쩌다, 아주 어쩌다
그 일이 떠오르면 가슴이 먹먹해 진다..............ㅠㅠ
미안하데이 뽀시기,沈通이
좋은 얘기를 엉뚱한 얘기로 끝을 맺어서.............
나는언재ㅐ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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