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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2014.01.23 20:17

家族은 믿음이다.

누군가를 믿는다는 것의 위대함-

미국에 사는 한국인 부부가 있다.
남자는 26살인데 운동선수다.
재능은 있지만, 아직 군대를 다녀오지 않은 상태이고, 팔꿈치 수술을 받는 등 안 좋은 일만 가득한 상황이다.
게다가 아이를 포함해 4식구이지만 월급이 100만 원 수준이라, 같은 팀의 세 선수가 함께 월세를 살 정도로 경제적으로도 힘들다.
결국 가족이 겪는 고통을 더는 볼 수 없었던 그는, 아내에게 이렇게 말한다.

"한국에 돌아가자. 이젠 힘들 것 같아."

그러자 아내는 단호한 얼굴로 이렇게 응수한다.

"나랑 애들 신경 쓰지 말고, 여기서 당신이 할 거 해. 당신이 처음 가졌던 꿈을 이루라고. 여기에 꿈을 이루려고 온 거잖아? 당신에게 방해된다면, 우리는 한국 가면 되니까. 당신은 꿈을 포기하지 마!"

당시 아내는 건강도 안 좋은 상태였다.
한쪽 눈이 안 보이기 시작했고, 시력을 잃을 수도 있을 거라는 진단을 받았다.
하지만 그는 남편의 꿈을 지지했고, 그가 꿈을 이룰 것이라 강력하게 믿었다.
그리고 그 믿음은 곧 현실이 되었다.

이야기의 주인공은 최근 7년 동안 연봉 1,370억 원으로 텍사스 레인저스와 계약한 추신수다.
물론 세금을 내야겠지만, 주급으로 따지면 3억 원이 넘는다.

그들의 이야기를 들은 후, 남자와 여자는 전혀 다른 생각을 하게 된다.

여자-
"저런 남편 만나면 누구든 최고로 내조할 수 있죠.
천억을 벌어오는 남편인데, 뭘 못하겠어요!"
남자-
"저런 부인을 만나야 성공할 수 있다.
평균 정도의 재능을 가진 추신수를 저렇게 위대한 선수로 만든 내조의 힘을 나도 받고 싶다!"

많은 남자가 추신수 아내 같은 여자를
많은 여자는 추신수 같은 남자를 만나고 싶어한다.

내가 보기에 그들은 자신이 가진 강력한 힘을 전혀 모르는 사람들이다.
자신에 대한 사랑과 믿음이 전혀 없는 사람들이다.

게다가 본인이 성공하지 못하는 게 애인이나 부인을 잘 만나지 못한 탓이라 생각한다면,
당신은 정말 미련한 사람이다.

아마 많은 남편이 추신수 아내의 이야기를 듣고
아내에게 내조를 좀 잘해 달라는 이야기를 했을 것이다.
그리곤 아내에게 대부분 이런 대답을 들었을 것이다.

"뭐든 다 할게, 그럼 당신도 추신수 처럼 천억 벌어와!"

이런 말을 주고받았다면,
부부에 대한 100%의 믿음이 없는 사이라고 보면 된다.
추신수가 가장 힘들었던 시절, 그는 아내에게 이런 이야기를 했다.

"조금만 더 고생해.
이제 다 왔다.
너 고생한 거 보상받아야지."

그러자 그녀는 웃으며 이렇게 대답했다.

"보상받으려고 고생하나?"

진짜 믿음은 보상을 기대하지 않는 것이다.
그래야 이런 노력이 가능하다.

방 한 칸에서 생활해야 했던 그들
그래서 그녀는 남편이 잠을 깨지 않고 잘 수 있게 2시간마다 젖달라고 우는 아기를 아파트 복도로 나가 젖을 먹였다.

둘째 아이를 낳을 때는 남편이 원정 중이라 혼자서 병원 가서 출산하고 큰아이를 돌보기 위해 출산 다음 날 둘째 아기를 가랑이 사이에 껴서 운전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남편을 위해서 스포츠 마사지사 자격증까지 따 만삭의 몸일 때도 남편을 위해 마사지를 해줬다

그녀는 내조의 여왕이 아니라, 믿음의 왕이었다.
본질은 믿음이다.
상대의 열정을 제대로 쓸 수 있게 만드는 힘은 상대가 아니라 당신에게 있다.
열정이 피라면, 믿음은 핏줄이다.
믿음은 열정을 흐르게 만들어 꿈을 이루게 만들어 주는 유일한 통로다.

실제로 그녀의 믿음을 만나기 전까지
그는 열정만 가진 실패의 아이콘이었다.
그녀의 믿음을 통해 추신수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진짜 능력을 보여줄 수 있었다.

아무리 좋은 의사도, 아무리 좋은 운동 시설도 최고의 선수를 만들 수 없다.
거기에는 사람에 대한 믿음이 없기 때문이다. 믿음이 빠진 기술은 껍데기일 뿐이다.

내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의 꿈을 이루어지게 하고 싶다면, 방법은 간단하다.
죽어도 믿을 수 없는 부분까지 죽을 만큼 믿으면 된다.

사랑한다면, 믿어라.
함께 일하는 직원을,
함께 지내는 가족을 믿어라.
당신의 믿음이 상대의 마음에 닿을 정도로 강력하게!

머지않아 그들은 당신이 믿은 만큼 성장할 것이다.
  • 솔향기 2014.01.23 20:42

    ??진정한 勝者는 추신수가 아니라

    그의 賢妻이군. 그냥 良妻가 아니야.

    妻福도 있고 意志도 강한 친구야. 멋지다. 

  • 蘭 峰 2014.01.23 21:04

    추신수가 타석에 들어올때 돈 더 벌어오란 처가 생각 난다면 빈볼에 맞아가며 죽기살기로 타율을 올릴수 있었을까?
    날 믿어주는 가족이 있다 생각하고 그믿음에 화답하려 최선 다 하다보니 메이저에서 메이저가 됬을거야! 난봉이도
    영택이 믿을깨! 멋진 결과 있을거야!

  • 이제용 2014.01.24 10:40

    우리 친구들 끼리도 서로 믿고 살아가세

  • 우종익 2014.01.24 11:48

    믿음..우정..

    가슴 찡한 이야기지...

  • 뽀식이 2014.01.25 22:15
    믿음은 서로의 배려에서 우러나오는 것이 아닐까?
  • 蘭 峰 2014.02.02 20:02
    [여성조선] 추신수·하원미 부부의 '메이저급' 사랑
    취재 황유영 | 2014/01/28 11:58
    얼마 전 메이저리그 구단 텍사스 레인저스와 1천억 원대 계약을 체결한 추신수.

    그의 곁에 ‘내조의 여왕’ 하원미 씨가 없었다면 지금의 추신수는 존재할 수 있었을까. 내조는 물론 아름다운 미모로 주목받고 있는 아내 하씨와 남편 추신수의 사랑 이야기를 전한다.

    지난해 신시내티 레즈에서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고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을 얻게 된 추신수는 메이저리그 명문 구단 텍사스 레인저스와 7년간 1억3천만 달러의 대형 계약을 체결했다. 한국인 최초의 메이저리거 박찬호 이후 지난해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보낸 류현진까지 많은 선수들이 메이저리그에서 코리안 빅 리거의 역사를 써왔다. 그리고 그 정점에 추신수가 있다. 1억3천만 달러는 한국인 메이저리거 사상 최고의 금액이자 아시아 선수 최초로 1억 달러를 넘긴 기록이다. 1억3천만 달러는 추신수가 아시아 출신 메이저리거 중 최고의 선수임을 증명하는 숫자다.



    13년 만에 일궈낸 아메리칸 드림 이제는 이웃과 나눌때다.
    9회 말 투 아웃 역전 홈런보다 더 짜릿한 소식과 함께 귀국한 추신수에게 언론과 대중의 관심이 쏟아졌다. 2001년 마이너리그에 진출한 지 12년 만에 최고의 선수로 우뚝 선 추신수가 아메리칸 드림을 이룬 성공기는 한국인의 자긍심을 높여줬다. 추신수를 강인하게 키운 아버지와 언제나 추신수의 곁을 지킨 미모의 아내 하원미 씨 등 가족들에게도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다. 전 국민적 관심을 방송과 광고계가 놓칠 리 없었다. 스타를 잡기 위한 분주한 움직임 속에 추신수는 소박하게 일정을 소화해나갔다.

    FA 협상이 길어지면서 예년보다 늦게 입국한 추신수에게 허락된 시간은 2주 남짓. 평소보다 짧았지만 어느 때보다 알찬 기간이었다. 귀국 당일 공식 기자회견을 마친 추신수는 곧바로 고향 부산으로 향했다. 가족, 친지와 오붓한 시간을 보낸 이후에는 고 최동원 선수의 유품 전시관을 찾았다. 부산을 대표하는 최동원 선수와 일면식도 없는 사이였지만 선배를 향한 예우를 갖추며 존경심을 드러냈다. 새해 첫날에는 제주도로 가족 여행을 떠났고 정신적 멘토로 삼은 혜민스님도 만났다. 최고의 대우를 받으며 새로운 야구 인생을 시작하는 추신수는 초심을 잃지 않으려는 듯 메이저리거로 성공하기 전부터 응원해왔던 팬클럽 회원들과 만났다. 그리고 일본을 찾아 개인 장비도 재정비했다.

    2주간의 바쁜 일정 중에서 추신수가 가장 애착을 보인 부분은 ‘나눔’이다. 광고와 방송 출연 일정을 최소화한 추신수는 자기 이름을 내건 자선 활동의 시작을 알렸다. 추신수 재단(Choo Foundation)은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손잡고 아동 후원을 위한 활동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2011년부터 초록우산어린이재단 홍보대사로 위촉된 후 꾸준한 활동을 해온 추신수는 일회성 선행이 아니라 꾸준한 지원을 약속하며 가정 형편상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는 환아들을 첫 수혜자로 선정하고 앞으로 국내 아동들을 위한 활동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어려운 환경 때문에 가슴속에 지닌 꿈을 한 번도 꽃피우지 못하는 아이들을 보면 마음이 아파요. 일시적인 도움이 아니라 아이들이 사회에 나올 때까지 지속적으로 도울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왔습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의 복지 사업 방향이 제 뜻과도 맞아 사회 공헌 사업을 함께 진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추신수는 2011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에 본사를 둔 한국계 은행 한미은행과 손잡고 추신수 재단을 발족하고, 홈런과 도루 1개당 1천 달러씩 적립해 미국에서 자선? 활동을 해왔다. 이제는 텍사스 레인저스와 맺은 대형 계약을 통해 보다 안정적인 경제적 토대를 갖추면서 자선 활동을 국내로 확장해 본격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받을 때보다 줄 때 더 큰 기쁨을 느낍니다. 부유한 가정에서 야구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 자리에 오기까지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어요. 그분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지금의 영광도 불가능했을 겁니다. 이제는 제가 베풀어야 할 때인 것 같습니다.”

    국내 프로야구의 경우, 선수들이 억대 연봉을 받는 데 비해 사회 공헌 활동이 적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추신수의 이러한 활동은 귀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고 있지만 한국 팬들의 뜨거운 사랑을 한 몸에 받은 추신수는 민간 외교관으로 한국 알리기에도 나서,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홍보대사로 선정돼 위촉패를 받았다. 스포츠 스타 중 첫 홍보대사가 된 추신수는 남다른 열의를 보이고 있다.

    “처음 미국에 진출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한국이라는 나라를 모른다는 사실에 가슴이 아팠어요. 평창 동계 올림픽 같은 큰 대회를 유치하게 돼 한국인으로서 자랑스럽습니다. 미국에 가면 텍사스 동료나 가까이 있는 사람들에게 한국에서 이런 큰 대회를 열게 됐다고 꼭 알리겠습니다.”

    대형 계약을 통해 제2의 야구 인생을 시작하게 된 추신수가 여러 가지 사회 공헌 활동에 나서는 이유는 단순히 보여주기 위한 것이 아니다. 그는 받은 만큼 나누고 어려운 사람들과 함께할 때 진정 즐기는 야구를 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신시내티 레즈 감독 더스티 베이커가 ‘야구를 즐기라’고 말하더군요. 야구 선수 가운데 진정으로 야구를 즐기는 사람은 없다고 생각해서 야구를 즐기는 것이 무엇이냐고 물었죠. ‘프로는 받은 만큼 주는 것이 엔조이 베이스볼이다’라는 말에 가슴이 뭉클해졌습니다. 받은 만큼 주는 것은 남을 위하는 게 아니라 나를 위하는 길입니다.”


    추신수의 기적을 만든 아내 미국 언론도 주목하는 내조의 여왕

    텍사스 레인저스 공식 입단식부터 초록우산어린이재단 협약식까지 함께한 추신수의 아내 하원미 씨는 국내뿐 아니라 미국 현지 언론에서도 관심을 받고 있다. 아름다운 미모가 눈길을 끄는 그녀는 현재의 추신수를 만든 일등 공신이자 자타가 공인하는 내조의 여왕이다. 어느 운동선수에게나 아내의 내조는 중요하지만 하원미 씨의 내조가 특별한 이유는 미래가 불투명한 상황에서도 남편의 가능성을 믿고 전폭적으로 지지했기 때문이다.

    부산에서 대학을 다니며 연극영화를 전공한 하 씨는 2002년 겨울, 지인의 소개로 추신수를 만났다. 무뚝뚝한 운동선수와 만 스무 살의 여대생은 서로 첫눈에 반했다. 추신수는 아내와의 첫 만남에 대해 “처음 봤을 때 잠이 확 깼어요. 처음 만난 다음 날 사귀자고 고백했죠”라고 회상했다. 마치 영화처럼 첫눈에 불같은 사랑에 빠진 두 사람은 매일같이 데이트를 즐겼다. 아침부터 새벽까지 이어지는 강행군이었다. 데이트 일주일 만에 하 씨가 과로로 쓰러질 정도였다. 유난스레 찾아온 사랑은 날이 지날수록 깊어졌지만 추신수는 리그를 소화하기 위해 미국으로 돌아가야 했다. 밤샘 통화로도 보고 싶은 마음을 달랠 수 없게 되자 하 씨는 미국으로 건너갔다. 한두 달만 있을 예정이었는데 첫아들 무빈이가 생기면서 추신수의 곁에 남았다. 만난 지 6개월 만에 결혼식도 없이 가정을 꾸린 것이었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지역에서 이름이 나 있던 유망주였지만 당시 상황만 놓고 보면 성공을 장담할 수 없는 마이너리거일 뿐이었다. 누구도 추신수의 미래를 보증할 수 없는 상황에서 하 씨는 사랑하는 남자의 가능성에 자기 인생을 걸었다.

    그리고 말도 통하지 않는 미국에서 아이들을 키우며 남편을 성공적으로 내조했다. 추신수는 수차례 아내의 내조에 고마움을 전했다. 무뚝뚝한 경상도 사나이지만 아내를 생각할 때면 어김없이 눈시울이 붉어진다.

    “이번에 높은 금액의 계약을 체결하게 됐지만 아내의 내조는 금액으로 환산할 수 없어요. 그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지요. 지금도 미안하고 가슴 아픈 것은 산후 조리를 제대로 못했다는 점이에요. 아이가 3명인데 출산 과정은 곁에서 지켜봤지만 산후 조리를 하지 못했어요. 아이를 낳고 하루 반이나 이틀 만에 집에 돌아와 내조해줬어요. 지금도 그 생각을 하면 가슴이 아픕니다.”

    생각보다 길었던 마이너리그 생활과 부상으로 추신수가 좌절할 때마다 그를 붙잡아준 이도 아내 하 씨다. 여성스럽고 단아한 외모의 그녀는 때론 추신수보다 강인한 마음으로 그의 곁을 지켜주었다.

    “2007년 팔꿈치 수술을 했을 때 경제적으로 많이 힘들었어요. 나를 받아주는 한국 팀에 가면 말도 통하니 편하고 가족도 편하게 지낼 수 있겠다고 생각해서 한국으로 돌아가려 했지요. 그때 아내가 반대했습니다. 아내는 나보다 더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었어요. 자신은 얼마든지 고생해도 괜찮으니 메이저리그에서 성공하는 모습을 꼭 보고 싶다는 거예요. 그 말을 듣고 내 안에서 뭔지 모르는 힘이 솟았어요.”

    하 씨의 내조는 특별하고 섬세하다. 운동선수 남편을 위해 한국에서 스포츠 마사지를 배워 매일 밤 직접 마사지를 한다. 만삭의 몸으로 마사지를 했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한국에서 공수한 콩으로 손수 두부를 만들고 홍삼, 특제 음료 등 건강 관리를 섬세하게 신경 쓴다. 아내의 내조와 가족의 사랑은 추신수의 약점도 극복하게 만들었다. 슬럼프의 순간에도 가족을 생각하면 추신수는 슈퍼맨이 됐다.

    “왼손 투수에 약하다는 평가를 받아왔기 때문에 반쪽 선수가 되기는 싫었어요. 정신과에도 가보고 왼손 투수에 강한 선수에게 조언도 구했지만 왼쪽 투수가 왼쪽만 봐도 나에게 공이 날아오는 것처럼 착각할 정도로 잔뜩 위축되어 있었어요. 그때 가족을 떠올렸어요. 내가 여기서 물러나면 가족이 밖에 나앉는다는 생각을 했죠.”

    야구 선수에게 치명적일 수 있는 팔꿈치 부상이나 정신적인 약점까지 내조와 사랑으로 극복한 추신수는 지금 최고의 행복을 함께 누리고 있다.

    “애리조나 시각으로 새벽 1시 반쯤 계약이 체결됐다는 소식을 들었어요. 아내는 기다리다 지쳐 잠이 들어 있었고요. 잠든 아내를 깨워 소식을 전하고 13년간 있었던 일들에 대해 대화를 나눴어요. 정말 긴 시간 동안 힘들었죠. 13년이 5분 동안 지나갔어요. 아내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눈물도 흘렸지만 또 다른 야구 인생이 시작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1만 달러 마이너리거에서? 1억 달러 사나이 되기까지

    지난 시즌 추신수는 신시내티 레즈에서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었다. 내셔널 리그 톱 타자 최초로 20홈런-20도루-100득점-100볼넷의 위업을 쌓았고 4할 2푼 3리의 출루율을 보이며 ‘출루머신’으로 불렸다. 타자에게 출루율은 타율 이상의 의미다. 얼마나 많이 출루할 수 있느냐는 결국 얼마나 많은 점수를 낼 수 있느냐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결국 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추신수는 초대형 계약의 주인공이 됐다.

    추신수의 1억3천만 달러는 한국인 최초이자 아시아 최초의 기록이다. 그동안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한 아시아 선수 중 최고로 평가받았던 일본의 스즈키 이치로는 2007년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을 5년 연장하며 9천만 달러를 받았다. 종전 한국 최고의 기록은 박찬호가 2002년 텍사스 레인저스와 5년 계약하며 기록한 6천5백만 달러다. 아시아 선수가 1억 달러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역대 메이저리그 몸값 순위로 27위, 외야수 6위에 해당한다.

    이를 연봉으로 환산하면 1천8백57만 달러(약 1백96억원)다. 단순 계산을 해보면 하루에 5천4백만원, 한 시간에 2백25만원을 받는다. 국내 프로야구 선수들의 1백 배 수준이다. 천문학적인 액수의 계약을 이룬 만큼 세금도 엄청나다. 연봉의 30%에 가까운 4백억원 정도의 세금을 7년간 텍사스에 납부해야 하고 에이전트인 스콧 보라스에게 수수료도 지급해야 한다.

    추신수의 성공적인 계약이 이처럼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이유는 맨몸으로 메이저리그에 도전해 최고의 선수로 우뚝 섰기 때문이다. 2000년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이며 최우수선수, 최우수투수로 선발된 추신수는 시애틀 매리너스에 입단했다. 부푼 꿈을 안고 미국으로 건너간 그는 구단의 권고를 받아들여 투수에서 타자로 전향했고 계약금 1백37만 달러(당시 약 13억원)를 받았다. 세 차례나 마이너리그 올스타전에 출전하고 2004년에는 시애틀이 선정하는 ‘올해의 마이너리거’로 뽑혔지만 화려한 생활과는 거리가 멀었다. 단칸방에서 동료와 함께 생활해야 했고 아내 하 씨에게 변변한 선물도 해주지 못했다.

    당시 추신수의 연봉은 1만 달러 수준이었다. 2005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하기까지 5년을 마이너리그에서 활동하며 2주에 7백 달러(약 74만원)를 받았지만 이후 꾸준한 활약을 펼치며 연봉은 오름세를 탔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 게임 금메달로 병역 혜택을 받으면서 2011년 연봉 계약 당시 3백97만5천 달러(약 44억원)를 손에 쥐었다.

    2011년 왼손 엄지 골절로 85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2012년에도 연봉은 4백90만 달러(약 52억원)로 상승했다. 지난해 초 신시내티 레즈로 이적하면서 7백37만5천 달러(약 80억7천만원)의 연봉 계약을 체결했고 연말 텍사스와의 계약을 통해 잭팟을 터뜨린 것이다.

    물론 엄청난 돈을 손에 쥔 만큼 부담도 크다. 몸값에 상응하는 값어치를 해야만 팬들의 비난을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 현지에서도 주목할 만한 대형 계약을 이룬 추신수의 활약에 야구팬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단 계약만 했기 때문에 돈을 받지는 못했어요. 많은 계획들이 있지만 실행에 옮기지 못한 부분들이 많아요. 가족들과 상의해서 잘 써야 할 것 같아요. 사람이기 때문에 연봉에 맞는 활약을 해야 한다는 부담감도 크지만 내 마음을 잘 다스려야 한다고 생각해요. 몸만 건강하다면 지금까지 해온 성적을 충분히 낼 수 있다고 자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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