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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한 남자가 자동차를 타고 고속도로를 달리는데 갑자기 차에 이상이 생겼다.
갓길에 차를 세워 살펴보니 타이어 하나에 펑크가 났다.
타이어를 교체하려고 했더니 스페어타이어에도 구멍이 나 있다.
그래서 지나가는 차들을 세워 도움을 청하려 하지만 아무도 차를 세우지 않는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비까지 추적거리기 시작한다. 비가 오니까 자동차 운전자들이
더더욱 차를 세우려고 하지 않는다. 그때 갑자기 스포츠카 한대가 가까이에 멈춰 선다.

운전석에는 멋진 금발 머리 여자가 앉아 있다. 여자는 사정을 알아 차리고는 선뜻
도와주겠다고 나선다. 하지만 스피어타이어를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을 확인하곤 자기 차에 올라
타라고 권한다. 가까운 정비소에 데려다 주겠다는 것이다.

한참을 달려도 정비소가 나오지 않는다,그러자 금발의 미녀가 제안한다.
날도 저물고 했으니 우선 작은 마을에 들어가서 저녁을 먹고 보자는 것이다.
저녁을 먹고 나니 밤이 이슥하다. 그들은 거기에서 그냥 하룻밤을 묵기로 한다.
그런데 호텔에 남아 있는 방이 하나뿐이다. 그것도 침대가 하나밖에 없는 방이다.
그래서 그들은 한 침대에서 잔다. 한밤중에 여자가 남자쪽으로 와서 그들은
자연스럽게 섹스를 한다.

이튿날, 남자는 늦은 아침이 되어서야 잠에서 깨어난다. 금발의 여자는 온데간데 없고...

그는 부랴부랴 옷을 입고 내려가
호텔 수위에게 지하에 당구장이 있느냐고 묻는다.수위가 그렇다고 대답하자
그는 당구장에 가서 파란 초크를 손에 묻힌다.
그러고는 택시를 불러 타고 서둘러 귀가한다.

그의 아내가 문 앞에서 기다리고 있다. 한손에 반죽용 큰 밀대를 들고있는 품새가 여간 살벌하지 않다.
"겁도 없이 외박을 하셨다 이거지? 어디 무슨 핑계를 대는지 들어나 볼까"

"여보 정말 어처구니 없는 일이 생겼어. 엊저녁에 고속도로에서 타이어가 터졌어.
스페어타이어도 펑크가 났기에 도움을 청했지. 비가 내리니까 아무도 서주질 않는 거야.
그때 스포츠카 한 대가 멈춰섰어.
그 여자가 정비소에 데려다 주겠다고 해서 그 차에 탔지
그런데 한참을 가도 정비소가 나타나지 않아서 어떤마을에 들어가
저녁을 먹었어.그러고는 호텔에서 잤는데 공교롭게도 원 베드 룸 하나밖에 남아있지 않아서
한 침대를 쓸수밖에 없었지. 그렇게나란히 자다가 한밤중에 섹스를 했어.
그 때문에 너무 피곤했던지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자다가 오늘 아침 늦게야 잠에서 깨어난 거야"

그러자 아내는 금세 화를 가라앉히고는 코웃음을 친다.
"그런 헛소리를 내가 믿어 줄 것 같아? 나를 눈뜬 장님으로 아나보지?
손에 파란 초크를 잔뜩 묻혀 왔는데 내가 모르겠냐고? 뻔해!
친구들하고 밤새 당구 치고 놀았잖아" 이화상아..

#거짓말쟁이는 진실을 말해야 거짓말이 된다.그리고 그 거짓말이 자주 통한다.

 

 <베르나르 베르베르 장편소설 웃음.2권 129장에서>

  • 솔향기 2014.01.22 18:04

    ??~^.*~

  • sims 2014.01.22 21:37
    짧아서 더 좋네 ㅋㅋㅋ.
    초크묻히길레 가운데 줄긋고 잤다고 할 줄 알았어.
  • 이제용 2014.01.23 11:22

    허허실실 전법이구만 남자놈들은 다 도둑놈들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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