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부의 단상]
보물섬 남해 시금치, 보물초가 산골에...
2026년 1월 7일 수요일
음력 乙巳年 동짓달 열아흐렛날
어제 느닷없이 날씨예보에 눈소식이 등장했다.
엊그제 추위가 평년 수준으로 회복할 것이라던
날씨예보가 빗나가 한파가 이어졌듯이 눈소식이
빗나가 사라지길 은근히 바랬다. 쓰잘데기 없는
바람이었다. 기온은 수직상승, 무려 14도 가까이
올라가 영하 2도에 머물지만 눈소식은 빗나갔다.
그래도 내리긴 했나보다. 흩날린 흔적은 보인다.
다행이다. 자고나면 눈이 쌓여있겠지 했는데...
내일 친구가 펠렛 2톤을 싣고 올 예정이라 눈이
내리면 길을 치워야 하기에 은근 걱정을 했었다.
대신 바람이 꽤 거세다. 이 강풍의 여세는 또다시
오늘밤부터 극심한 한파를 몰고 올 것이라고 한다.
꽤 여러 날 이어진 한파에 집옆의 시냇물이 꽁꽁
얼어붙었다. 예전에는 이맘때가 되면 꽤 두껍게
켜켜이 얼어 빙벽이 드러누워있는 듯했다. 허나
최근 몇 해는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했을 뿐이고
예전처럼 켜켜이 얼지는 않았다. 그런데 며칠동안
이어진 한파가 꽤나 위력이 있었는지 간만에 그
예전의 모습을 보여준다. 인근 진부의 송어축제가
제대로 개최될 듯하다. 푹한 날씨로 인해 얼음이
두껍게 얼지않아 개최일이 연기되었다고 했는데
이제서야 열리지 않을까 싶다. 어쩌면 머잖은 날
이런 겨울축제도 지구온난화로 인하여 사라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되기도 한다. 축제가 열리는
고장에 살긴 해도 여지껏 한번도 가본적 없지만...
어제 오전 치과에 다녀왔더니 따뜻한 남녘의 고향
남해에서 죽마고우가 보낸 시금치가 도착해 있는
것이었다. 해풍 맞고 자란 남해 시금치는 보물초로
불린다. 아주 오래전부터 우리는 고향 남해 시금치
보물초를 먹고 있다. 촌부보다 아내가 시금치를 꽤
좋아한다. 시금치를 데쳐 냉동보관하여 일년내내
먹고 있다. 아내의 표현을 빌리자면, 남해 보물초는
달달한 단맛이 일품이란다. 남해 보물초를 먹다가
다른 시금치를 먹으면 확실히 맛이 다르다고 한다.
맛이 좋다는 것은 익히 알고 있지만 남해 보물초의
주요 특징이 뭐냐고 AI에게 질문을 던져봤더니...
남해 보물초는 겨울철 남해의 청정 환경과 해풍이
만들어낸 달콤하고 신선한 맛, 높은 영양가, 단단한
식감이 결합된 지역 특산 시금치입니다.
- 달콤한 맛과 높은 당도
겨울 해풍과 큰 일교체로 인해 잎에 자연스러운
단맛이 강하며, 감귤과 비슷한 15브릭스 수준의
당도를 기록합니다.
- 신선하고 단단한 식감
잎이 두껍고 조직이 치밀해 아삭하며,
수분감이 풍부해 손질이 쉽고 조리 시
물러짐이 적습니다.
- 풍부한 영양
비타민C, 칼슘, 철분, 루테인, 식이섬유 등 다양한
영양소가 풍부해 성장기 아동과 성인 모두에게
건강에 좋습니다.
친구!
고맙네.^^ 잘 먹겠네.
아내가 좋아서 어쩔줄 몰라하네 그려~
그나저나 이 은혜를 어이 갚을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