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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부의 단상

20140114_100909.jpg : 촌부의 단상-하필이면 오늘...20140114_072223.jpg : 촌부의 단상-하필이면 오늘...20140114_072522.jpg : 촌부의 단상-하필이면 오늘...하필이면 오늘...

이른 아침 난로에 장작불을 지피기전 재를 치워 들고 버리려고 바깥으로 나갔더니 추위가 장난이 아니었다. 아주 잠시인데도 목장갑을 낀 손이 아릴정도로 시렵고 코끝이 찡하였다. 이렇게 추워서 그런지는 모르지만 오늘따라 난롯불이 잘 안들어 연통으로 연기가 잘 안빠져 애를 먹었다. 속을 썩이더니 불은 한참만에야 붙었다. 날씨에 따라 불이 잘 드는 날이 있고 오늘처럼 잘 안드는 날이 있다. 바람이나 기압에 따라 영향을 받는가 보다. 하기사 옛날 아궁이에 불을 지필때에도 그날그날 달랐던 기억이 어렴풋이 난다. 불을 지피고 내다보니 연통에서 뭉게뭉게 피어오르는 연기의 느낌이 좋다. 연기가 잘 피어오르면 안에서는 장작이 잘 타고 있다는 것이라 오늘같이 추운날에는 연기를 보는 것만으로도 따스함이 느껴진다. 내일 아침은 산골아낙이 지펴야 하는데 잘 할 수가 있을까 모르겠다. 걱정말라고 큰소리를 치기는 했었는데...

모처럼 중요한 약속이 있고 멀리 가야해서 아침 일찍 집을 나서려는데 자동차가 또 시동이 걸리지 않았다. 올겨울 또다시 새로운 기록을 세운 기온은 영하 22도... 지난번 이런일이 있어 운행을 않더라도 가끔씩 시동을 걸어 뎁히곤 하였는데 오늘의 추위가 워낙 대단하여 얼었나보다. 보험회사에 서비스를 요청하였더니 이내 달려와 주었고 금새 시동이 걸렸다. 보험회사에 접수를 하고나서 바로 평소 잘 알고 지내는 정비공장의 상무에게 전화를 했더니 편의를 봐 준 듯하다. 우리집 인근에서 보험회사 서비스를 대행하는 곳은 그곳뿐이라 부탁을 했던 것인데 ... 덕분에 자동차를 타고 시외버스 터미널에 도착하였고 다시 버스를 타게 되었다. 다행히 예정된 스케쥴대로 움직일 수가 있게 되어 고맙다.
Atach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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