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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부의 단상

친구들아!
모두들 잘 있나? 잘 지내나?? 잘 사나???
시간이 흐르고 세월이 흘러흘러 가고 있지만
아직 마음만은 항상 그 때 그 시절 그 자리에 머무르는 느낌이지? 그쟈???

단골 필객이었던 뽀식이도 나태함인지 나이들어 머리가 백발이라 그런지
한동안 뜸했었네 그려!
다짐했던 생각과 약속을 못지킨 넘이 되어 버렸구만!

눈팅하러 들어오니 제용이가 한 말씀 콕 찔러 놓았구만!
그래! 우리 여기가 백일장하는 곳도 아니니까 들어 올때마다 몇마디 아니 희미한
흔적이라도 남기고 가면 어떨까 싶은 생각에 몇자 올려본다네!

정말 부러웠던 친구들의 여름나들이!

지난 8월1일 아침나절 텃밭에서 땀을 삐질삐질 흘리고 있는데 모처럼 영태로부터 전화가 왔다.
"뽀식아! 우리 너거 고향가는중이다! 창근이, 현철이, 희군이하고(몇사람 더 있는데???)..."
"그래! 좋네! 나는 지금 밭에서 일한다!"
"너거 고향에 가려면 니 허락맡아야제? ㅋㅋㅋ"
"암~ 그래야지! 안 그러면 연락해서 남해대교를 막아뿌리카제! ㅋㅋㅋ"
"알았다! 열심히 일해라! 미안하다야!"
"아이다! 잘 댕겨오이라! 다른 친구들한테 안부전해라!"
"그래~"

그래 영태 전화 잘했다! 잠시 쉬자! 
담배 한대를 꺼내물고 휴대폰으로 몇컷트를 찍어 영태에게 이렇게 보냈다!

제목 : 즐겁겠네 그려~
친구들과 함께 휴가라...
언제적인지 기억에 없구만! 산골생활 시작하고는...
즐겁게 신나게 보람찬 여행되시게나!
모두에게 안부나 전하시게...
텃밭에서 일하는 뽀식이 모습 어떠신가?
고추, 가지가 자네들것보다 더 큰 것같아!!! ㅋㅋㅋ
잘 다녀오시게 ^.~
 정말 고추, 가지가 영태, 창근이꺼보다 커지??? ㅋㅋㅋ


그랬더니 이내 영태로부터 회신이 왔다!
그때가 8월 1일 오전 10시 1분...
"우리만 와서 미안하네! 고추 잘 키워서 맛있게 드시길..."

밭에서 혼자 문자를 받고 혼자 중얼거렸다.
"고맙다! 친구야! 잘 댕겨오거래이!"

다음날 손님들이 나가시고 다른 손님을 모시기위해 펜션청소를 하는데
창근이의 전화가 띠리링~하고 걸려왔다.
"뽀식아! 뭐하노?"
"청소한다!  와?"
"지금 내기를 했는데 니 고향 남해가 섬이가 아이가?"
"뭐라꼬? 이 사람아! 다리가 있으니까 섬이제! 우리나라 네번째 큰 섬아이가! "
"그래여! 섬이 맞나?"
"ㅋㅋㅋ "
"야~ 죽방렴에서 고기를 잡네! "
"생선회 쥑이는데... 많이 무라! 쩝쩝..."
"그래! 알았다! 수고해라이~"

그리고 나서 가만히 생각해보니 고향에 다녀온지가 참 오래되었구나 싶다.
내 대신 우리 친구들이 다녀왔으니 이걸로 마음이나 달랠 수 밖에...
영태야! 창근아! 그리고 함께 뽀식이 고향 다녀온 친구들아!
잘 댕겨왔제?
갔다왔으면 도착보고는 안하는가베? 문다자슥들...ㅋㅋㅋ
Atachment
첨부 '3'
  • 이생근 2009.08.07 10:07
    뽀식이 아저씨 오랜만이네.....여전히 건강하고 잘자란 농산물처럼 싱싱한 모습이 보기 좋구먼!!    글구 남해놀러간 아그덜아 회 많이 묵고 바닷내음 많이 맡고 오니라.....서울에서 찌든 거 다 털어내고...................ㅎㅎ
  • 안효직 2009.08.07 10:36
    메뚜기 오뉴월 한 철이라고 요즘 뽀시기 손님 받느라 정신 없을낀데...며칠 전 (송)재호가 전화 와서리 봉평 뽀시기네 팬션을 이용하고 싶다고 하길래 글~~~쎄...꼬불쳐 논 방이 있을라나 모르겠는데 함 연락 해 보그라...뽀시가 갸 왔다 갔냐?
  • 이제용 2009.08.07 11:04
    뽀식아 오랜만이구만 너그팬션에 개를 동반해도 되는지 잘모르것다 외 물어보냐 허면 국내에 개를 동반할수 있는 콘도나 팬션등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요즈음은 개를 기르는 사람들이 함께 여행하기를 원해도 쉽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어서 네가 특화해서 우리팬션에는 개를 동반할수 있다고 선전하면 어떤가 하고 생각이들어 참고로 일본에는 많이 있어
  • 김영태 2009.08.07 12:02
    요산회 임원진들과 농장팀의 친구들과 부부동반으로
    지리산 연수원으로 휴가 갔다 왔는데 들켜 버렸네....
    뽀식이네 고향 남해 상주 해수욕장에서 즐거운 시간
    보내고 장어와 멸치회 맛있게 먹고 왔음,
    다음에 남해 갈 기회가 되면 뽀식아 같이 가자구나!!
    남해로 오고 가는 길이 너무 막혀 조금 힘들었으나
    지리산 연수원에서 계곡 알탕과 다슬기잡기, 정자의 낮잠 등
    무한 휴가를 즐겁게 보내고 왔네..
    친구들 휴가 잘 보내고 북한산에서 보세나
  • 임창근 2009.08.07 13:48
    뽀식아! 내기내용인 즉슨 나가 말이다 남해대교를 넘어가면서 남해가 우리 나라에서 네번짼개 다섰번째 큰 섬이라 설명을 했는데 옆에 앉은 분(실명은 그분의 프라이버시를 위해 공개 않음)이 이러는 거야 그라모 남해가 섬인데 와 남해도라 부르지 않느냐는 거야. 그도 한사람이 아니고 여러사람이 그러니까 내가 진짜 헷갈리기 시작하는 거야 . 그래서 당신한테 확인 전화했는 만천하에 이사실이 공개 되었으니 어쩌면 좋노. 조금전에 어떤 어르신이 전화를 하셔서 잘묵고 잘 살라 카데 니 우짤끼고 으이?
  • 이생근 2009.08.07 15:17
    그래 내가 그랬다 우짤래??    지나가다가 회한점 얻어먹을라꼬 목청이 뚫어져라 불러도 즈그넘 일곱하고 예쁜 샥씨 일곱분하고 귀여운 아기곰 둘하고 돔새끼며 우럭새끼며 도다리새끼며 볼이 미어지도록 묵고 있드만도............에이 의리라고는 송사리 눈물만큼도 엄는 친구들아 내사마 고냥 남해대교서 확 뛰내리삘까허다가 우리 뽀식이 생각해서 참았지....ㅎㅎ 
  • 뽀식이 2009.08.11 07:35
    잘 다녀들 오셨구만! 
    뽀식이 고향 남해 참 좋은곳이여~!!!
    효직아!
    송재호 전화는 못받았는디?
    그리고 제용아!
    우선 미안한 말부터... 애완견 동반은 죄송하게도 사절한다네!
    우리도 개를 기르지만 밖에서 기른다.
    애완견은 대부분 방에 함께 재워야 하기에 펜션출입을 금하네.
    애완동물을 좋아하는 사람보다 아직은 대부분 냄새난다고 싫어해서...
    고마운 이야기인데 미안함으로 대신하네!
  • 송재호 2009.08.11 16:12
    아! 미안..  효직이한테 물어본후에 방향을 화천으로 바꿨어,  난 찬구네 가고 싶었는데... 4가족이 움직여서리...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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