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사월에 대한 sexy한 생각
木月은 누구나 다 아는 한국의 대표적인 향토성 짙은 낭만적 서정시인으로
조지훈,박두진과 더불어 시집 청록집을 발간하여 청록파시인으로도 잘알려
져있다.
고등학교 시절 윤사월을 몇 번이고 몇 번이고 읊조리고 국어참고서에
실린 시의 해석도 밑줄 쫙쫙 긋고 읽고 또 읽었다. 그때 이 시를 그렇게나
열강하셨던 조금은 괴짜인 국어선생님이 떠오른다. 지금은 건강하신지???.
이 시의 3대 모티브는 송화,꾀꼬리 그리고 눈먼처녀이며 이 처녀의 애절함을
시각적,청각적으로 표현하기 위한 소재로서 외딴 봉우리.외딴 집을 채택하여
시인은 마치 한폭의 동양화같은 한국적 山景인 외진 살골짝의 경치와
꾀꼬리 울음소리를통하여 봄의 풍광을 상상하는 눈먼처녀의 애잔함을 토속적
이고도 애잔하게 노래하고 있다고 이해하였다.
********윤 사 월 ******
朴 木 月
松花가루 날리는
외딴 봉우리
윤사월 해 길다
꾀꼬리 울면
산지기 외딴 집
눈 먼 처녀사
문설주에 귀 대고
엿 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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三十餘年이 훌쩍 지나가버린 지금 새로운 눈으로 목월의 시를 묵송해보며
나만의 즐거움에 취한다.
이 시의 시간적 배경은 윤사월 양력으로 6월경 그것도 6월 하순에 가깝다.
생명이 움트는 봄이 이미 원숙하게 익고 산에는 녹음이 진녹색으로 갈아
입는 시간이다. 공간적 배경으로는 산골짜기에 위치한 작은 외딴 집이다.
이러한 배경위에 우리의 주인공은 눈 먼 처녀이다.
눈먼 처녀의 죽음보다 더 외로운 감정을 극명하게 보여주기 위한 소재로
송화와 꾀꼬리를 등장시키고 있다.
송화는 소나무를 바람결을 통하여 합궁시키는 매개체이며 꾀꼬리통한 짝을
찾아 자연의 섭리를 따라가는 미물이다.
눈먼처녀는 농염한 봄의 유혹을 후각으로 전해오는 송화가루의 짙은 냄새와
청각을 통하여 교감할 수 있는 꾀꼬리의 울음소리로 굳게 닫힌 자신의 戀感이
서서히 해빙되고 있음을 인지한다.
마치 유리왕이 암수한쌍이 서로 교태스러운 울음소리로 서로의 사랑을 노래한
꾀꼬리를 보면 자신의 외로움을 슬퍼하며 황조가를 불렀듯이..
꿈보다 '해몽'이 더 감각 적일세......그리고 영화 한 장면이 흘러내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