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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황산 여행기

2년전부터 예정했고 6개월전부터 통보했고 1개월전부터 참가 여부를 물었건만 결국 여행을 떠난 인원은 총 16명이었다. 유도부 11명 부부동반이므로 총22명이 가야하지만 이러저러한 관계로 다 못간 아쉬움이 있었다. 3년전 푸켓여행 19명보다 3명이 줄었다. 단체여행 날짜 맞추기가 힘들다는 것을 다시한번 느꼈고 총무로서 이제용 친구에게 미안했다.

설레는 마음으로 하나둘 공항에 친구들과 부인들이 모였다. 반갑게 인사하고 새로운 사람과 인사하고.(진연석 친구와 이제용 여동생)아시아나 항공편으로 항주로 향했다.(애국심과 안전성을 고려해 아시아나를 택했다. 조금 비싸지만) 항주에서 인도의 승려 혜리가 창시 했다는 중국 선종10대 고찰인 영은사를 들렸다. 규모면에서 역시 중국이란 생각이 들었다. 어마어마하게 큰 보살과 절들.. 향을 피우고 기원하는 많은 중국인들.. ....과 한국사람들..

다음날은 중국제일의 명산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 유산으로 선정되어있는 황산을 올랐다. 해발 1860m의 연화봉을 중심으로 주위에 72개의 봉우리를 거느린 산답게 웅장했다. 자동차로 한참을 올라가고(우리나라의 속리산 올라가는 길, 또는 옛 대관령길 처럼 고불고불 낭떠러지 길) 다 왔나 싶은 곳에서 케이블카를 탔다. 1월 덕유산 케이불카 생각이 났다. 한참을 타고 올라 내리니 아직 산의 목부분이란다. 다시 걸어서 산속 숙소인 서해호텔로 향했다. 호텔을 보고 다시 놀랬다. 그 높은 곳에 웅장하게 큰 호텔을 지었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았다. 난 단지 40~50명정도 묵는 조그만 모텔로 생각했는데 300~400명이 묵는 규모이고 이것이 또한 여럿이 있다. (사진 참조) 이 건축 자재를 어찌 올렸는지 상상이 안간다. 이곳에는 끊임없이 자재와 호텔 물품을 나르는 일꾼이 있다. 이들은 대나무대 양쪽 끝에 짐을 매달고 나른다. 혼자 오르기도 힘들건만 이들은 열심이다. 한편으로 측은한 생각도 들고 인권유린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지만 이것 또한 이사람들의 생계 수단이란다. 이곳은 청정지역으로서 모든 물품을 산아래에서 조달하고 산아래로 쓰레기등 세탁물을 버린다. 그래서 그런지 어디가나 깨끗하다. 중국은 지저분하다는 느낌을 이곳에 와선 버렸다. 중국이 얼마나 발전하고 관광개발에 힘쓰는지 고개를 끄떡였다. 난 몇 년전엔 장가계를 관광한적이 있었다. 그때도 경치에 감탄했지만 (그곳은 거의 손오공이 살았던 시대 같았다. 기암 절벽등) 이곳은 또다른 경치였다. 설악산 금강산을 덧 붙인것 같은... 중국무협영화에 나오는 경치는 이곳에 다 있었다. 한가지 예로, 산에 길을 내는데 절벽이 있으면 절벽을 깎지 않고 계단을 절벽에 붙여서 길을 냈다.(사진 참조) 그러니 계단이 공중에 붕 떠있는 꼴이다. 얼마나 무섭고. 또한 저걸 어떻게 만들었을까 궁금했다. 사람들이 그곳을 지날 때 절벽 쪽으로 쫙 붙어서 다녔다. 나 역시..산속에서 근 4시간을 걸었다. 그런 식으로. 재미도 있고 힘도 들었다.

저녁을 먹고 숙소에 들른 우리는 호텔방 구조에 놀라기도 하고 민망하기도 했다.(사진 참조) 화장실에 문이 없다. 단지 투명유리로 칸이 막혀 있을 뿐이다. 응가하고 샤워하는 것이 다 보이는 구조다. 허... 참..

난방이 안되는 관계로 (온수는 나온다) 이불이 두 개씩 있다. 그 바람에 난 아내와 밤새 부둥겨 안고 잤다.(울 마누라 추위를 많이 탄다)

아침 일찍 일출을 보기위해 5시 40분에 깨웠다. 눈을 비비고 나오니 약 1000여명이 벌써 청량대를 덮었다. 중국에 사람이 많긴 많구나 했다. 큰 감동은 없었다. 울 정동진과 주문진에서 본것과 크게 다를게 없었기에(하긴 그 태양이 다르진 않겠지) 아침을 먹고 다시 운곡케이블을 타고 하산했다.

청나라 옛거리를 거쳐 차의 고장 항주로 이동했다. 항주에 가서는 저녁예정을 바꿔 중국 최대 최고의 식당인 ‘루외루’란곳을 갔다(사진 참조) 170년된 식당인데 중국사람들도 이곳에서 식사하는 것을 최고 로 친다. 이곳을 이제용 사장이 특별히 우리를 모셨다. 본인도 와 본적 없는. 이곳은 예약도 안 받는다. 중국요리의 진수를 먹었다. 값은 쬐금 비싸다.(든든한 후원금 덕분에) 항주에는 저녁에 볼거리 송성 가무쇼가 있다. 송나라때의 역사쇼라고 생각하면 되는데 무대 장치가 특이했다. 진짜 비가 내리고 (객석까지) 대포쏘고 아주 화려한 쑈다. 레이져 쇼도 볼만했다. 공연중 한국 춤이 있는데 아리랑에 맞춰. 객석에서 함성이 일었다. (당연히 한국인들의 함성이다) 역시 외국가면 애국자가 된다.

다음날은 서호 십경이라는 서호(큰 호수)에 가서 유람선을 탔다. 용정차 농원도 들르고 이곳 저곳 구경을 하고 마지막으로 이제용의 조상이라고 우기는 압비장군의 성역지(중국에서 우리 이순신장군 수준)를 둘러보고 귀국길에 올랐다. 역시 여행은 즐겁다

끝으로 이 여행을 위해 도움을 준 이를 소개하고 싶다. 먼저 박찬선회장이 100만을 후원했고 또한 본인이 갑자기 못가게 된 것에 대한 미안함으로 또 100만원을 후원했다. 이제용사장은 여행계약 당시보다 갑자기 오른 유류할증료와 가이드비, 인솔자 팁. 여권 발급비.등 각종 비용을 회사 비용으로 다 냈다.(그래서 본인은 원가가 됐다고 나에게 살짝 얘기 했다) 또 박해상친구가 각종 안주감을 박스로 가져와서 잘 먹었다. 또한 이 생근 친구는 아주 해박한 입심과 입담으로 우리를 즐겁게 했고 친구들 선물의 일부를 사주었다. 그리고 진연석 친구인 한사장이 발 맛사지 비용을 대신 내주어서 우리들 부인을 즐겁게 해주었다. 기타 여러 친구들이 물심양면을 여행의 재미를 더하게 해 주었다. 다만 아쉬운 점은 많은 친구들이 참여를 못함이었고 앞으로도 이런 여행이 우리 덕유회원들만이 아닌 친구들간의 여행으로 발전하길 기원하고 같이 할 것이다. 매번 부지런히 회비를 모아 다음에는 더욱 좋은 여행을 가길 기대한다.

덕유회 총무 한 봉수

















































  • 안효직 2008.04.29 19:12
    기똥찬 곳을 잼있게 댕겨 왔구나....봉수 덕분에 구경 잘했네....
  • 뽀식이 2008.04.30 10:47
    촌넘은 친구덕분에 중국여행 앉아서 하는구만!
    제용이가 그 당시에 태어났으면 옆에 서있는 분과 같겠지??? ㅋㅋㅋ
    구경 잘~했네그려!
  • 김태봉 2008.04.30 10:52

        아 ! 중국의황산,  경치도 좋고, 친구들끼리 부부동반 여행하는 모습은 더 좋고,   사진으로만 봐도 정말 다, 좋아보인다.
     
    부부 동반으로 여행을 하는 유도부 친구들의 모습이 너무 부럽다.   운동하는 사람들이 더 순수하고 신의도 있다고 들었는데 그 말이
    우리 덕수 유도부 동기들을 위해 있는 것 같다.  사진으로 보니 유도부 술대표 선수(?)들이 다 모여 있구만, 한 수(?)들 진하게 했겠지
    천하의 절경을 주유하면서 친한 벗들과 곡차도 즐기고,  옆에는 살아있는 신(?) 중전(부인)도 있으니.... 부럽고,  참 좋다!
     
     유도부 친구들이 너무도 좋아하는 원예반(?) 출신    악! 악! 악!  ㅋㅋㅋ  

  • 김영태 2008.04.30 17:33
    좋은 경치에 좋은 친구들과 관광을 하고 온 덕유회 친구들의 모습이 보기 좋구만!!!
    요산회에서도 해외 등산을 계획할 날이 오도록 다같이 협조하여 주길.....
    덕분에 좋은글과 사진 잘 보았네 
  • 김기풍 2008.04.30 22:56
    봉수야 야들데리고 소풍다녀오느라 욕봤겠다.
    덕분에 내방에서 황산구경 잘하고 있네...

    쪼끔 부럽구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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