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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부의 단상

PicsArt_1382312180174.jpg : 촌부의 단상-괜한 걱정을...괜한 걱정을...

오늘은 평년기온을 회복한 듯하다. 며칠동안 찬서리가 내리고 살얼음까지 얼더니 그나마 이 정도에서 그치고 다시 가을날씨로 돌아오니 다행이다. 바깥에는 이제 꽃들이 찬서리에 못이겨 자취를 감추었다. 이제는 실내식물들의 꽃을 감상해야만 할 것 같다. 파인애플 세이지가 빨갛게 꽃을 피웠다. 작년에는 한겨울에 피어 창밖의 하얀 눈과 함께 어우러진 모습이 좋았었는데 올해는 조금 빨리 피는 것 같다. 여치란 녀석이 어떻게 실내로 들어 왔을까? 아침에 실내식물들에게 물을 주다보니 시클라멘 꽃위에 앉아있어 내보내기도 그렇고 그냥 두기도 그렇고 하여 한참을 망설이다가 그래도 여치가 있어서는 안될것 같아 가만히 잡아서 바깥의 풀섶으로 보냈다. 이제 머잖아 곤충들도 사라질텐데 실내에 들어오는 것은 제대로 수명을 다하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에 내보내준 것이다.

어제는 잠시 온갖 잡생각에 시달렸다. 밖에 나가다가 카페앞 우체통을 보니 며칠전에 건강검진을 받은 산골아낙의 결과통보가 우편으로 와 있었다. 아무리 남편이지만 뜯어보기도 그렇고 하여 전화로 보라고 하고 일을 보러 나가는데 도대체 궁금하여 견딜수가 없었다. 전화를 달라고 했는데 연락이 없으니 답답해 하고 있는데 한참 후에 전화가 왔다. 아무 이상없으니 걱정말란다. 다행이었다. 그때서야 일손이 잡히는 것이었다. 혹시 이상이 있으면 어떡하나? 괜찮겠지? 하며 혼자 마음을 졸이고 있었던터라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왜 이제서야 전화했냐며 소리를 꽥 지르고 말았다. 어안이 벙벙한지 왜 그러냐고 되묻는 통에 뭐라고 할 말을 잊은 촌부였다. 그냥 "우리 건강하게 사세나~"라며 마무리를 했다.
Atach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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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병일 2013.10.21 14:53

    물맑고 공기좋은 산골에서 자연이 내주는 멱거리로 살아가는 두내외의 건강은

    하늘이 내려주신 커다란 축복일쎄 안사람의 건강이 최우선이지 항상 염두에 두게나

  • 뽀식이 2013.10.23 06:25
    친구 병일이!
    늘 자연에게 감사한 마음이라네.
    고마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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