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강나무 열매(산사)가을추위가 몰려와 강원산간에는 눈발이 날리고 첫얼음이 얼것이라던 요란스런 예보와는 달리 그다지 차갑지않은 아침을 맞았다. 뒷산 기슭에 있는 류씨네 밭에는 며칠전까지 당귀가 가득이더니 어제 모두 캐서 수확을 했는지 훵하다. 작황이 그런대로 괜찮았는지 모르겠다. 아침산책길에 늘 그 밭을 지나는데 우리마을에서 가장 꼭데기에 있는 밭이라 관심있게 보게 된다. 이제 저 밭은 겨울을 이겨내며 내년봄을 기다리겠구나. 부디 수확해 간 당귀가 잘 되었기를 바래본다. 겨울날 아침마다 하얗게 쌓인 눈밭에는 태평이 녀석의 놀이터가 될 것이다.
어제는 마을아우네에서 산사를 좀 얻어왔다. 우리고장에서 애강나무라고 부르는 나무의 열매인데 이 나무는 해발이 높은 곳에서 자생하는 토종나무라고 한다. 이 열매는 사과를 축소시킨 것처럼 생겨서 산사과라고 하고 산사라고도 부른다. 이 열매에는 건위, 지사, 진통에 좋은 효능을 갖고 있어 소화불량, 요통, 장염에 좋다고 한다. 술을 담글까 하고 얻어 왔는데 산골아낙이 효소를 담그자고 하여 그렇게 하였다. 산골아낙 몰래 조금만 더 얻어와서 들키지말고 술을 담가봐야겠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