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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부의 단상

PicsArt_1381790914321.jpg : 촌부의 단상-반갑지않은 가을비 소식에...반갑지않은 가을비 소식에...

또 비가 내릴거라는 예보에 조급해진다. 그리고 이번 비가 내리고 나면 쌀쌀해진다고 한다. 하기사 가을비는 내리고 나면 기온을 떨구는 것은 어제오늘 겪은 일은 아니지만 그래도 늘 걱정스러움이 깃드는 것은 작지만 농사를 짓는 촌부라서 그런가 보다. 조금만 더 조금만 더 하며 한송이라도 더 거둘 생각에 익어가는 수수를 기다리다가 비소식에 이젠 더 이상 안되겠다 싶어 부랴부랴 아침에 잘라서 카페 창가에 거둬 놓았다. 밭가에 일렬로 심은 것이라 그다지 양은 많지는 않지만 생전 처음 지어보는 수수농사라서 그런지 마음이 뿌듯하다. 봄날 모종을 주며 한번 심어보라던 마을아우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다. 이따가 비내려 일을 못하면 잠시 내려가 차나 한잔하고 와야겠다.

2013.10.15 가을비 소식에 수수를 거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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