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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부의 단상

[촌부의 단상] 

어제는 아들과 오늘은 커피畵와...


2025년 8월 1일 금요일

음력 乙巳年 閏유월 초여드렛날


연일 이어지는 폭염이 

일상을 너무 힘들게 한다.


어느새 8월, 

앞으로 한 보름은 더 기다려야

더위가 주춤할 것 같은데...


25년 산골살이 경험에 의하면

8월 15일 지나면 찬바람이 났다.

그때까진 참고 견뎌야만 하는데...


다른 고장에 비해 훨씬 수월하다.

아침 기온 영상 19도(어제 20도)

한낮 기온 영상 34도(어제 33도)

다행인 것은 열대야는 없음이다.


오늘은

아내와 함께

커피로 그림을 그리는 김숙영 작가님

커피畵 작품전을 관람하러 미탄에 다녀왔다.

- 작품전 슬로건 

   思蓮에 빠지다2

- 전시기간

   2025. 7. 30 ~ 8. 18 (11시~19시)

-전시장소

  연화마을 커피체험관

  강원도 평창군 미탄면 서동로 3846-6


5년전 강릉 전시회에서 처음 접했던 커피畵,

그 이후로 몇 번의 김숙영 작가님 개인전에는

아내와 함께 다녀오곤 했다. 지난번 춘천에서

개최한 개인전에는 못갔는데 이번에 작가님이

사시는 미탄에서 개인전을 하신다기에 곧바로

다녀왔다. 커피로 그림을 그린다는 것은 아직

많은 사람들에겐 생소한 기법이 아닌가 싶다.

5년전에는 우리도 그랬었다. 보면 볼수록 참

신기하고 너무 오묘한 미술 畵法이라 여겨진다.

오늘도 작가님의 설명으로 작품에 대한 배경을

듣고보니 미술에 문외한 촌부도 커피畵 매력에

푹 빠져드는 것이었다. 


같은 평창군으로 귀촌한 인연으로 비슷한 생각,

비슷한 일상이라 그런지 늘 친근한 느낌이 든다.

한때 한지미술 강사를 했던 아내와 서로 대화가

통하는 듯했다. 이젠 만나면 스스럼없이 나누는

모습이 정겹고 정다워 보여 참 좋은 인연이구나

싶다. 그림 뿐만아니라 다방면에 활발한 활동을

하시는 열정적인 작가님 생활 방식, 생활철학은

'느림의 미학'을 실천하시는 자발적 농부님이다.

커피畵 작품전 개최를 거듭 축하드립니다.^^


어제는

오랜만에 집에 온 아들 녀석과 함께 하루를 아주

즐겁게 보냈다. 바쁘게 일하는 녀석이라서 자주

못보는 것이 늘 아쉽다. 그래도 매주 토요일에는

어김없이 한주일간 있었던 서로의 일상을 묻는

전화를 하고 있긴 하지만 얼굴을 보며 마주하는

것이 더 정겹고 더 기쁘고 더 좋은 것이다. 


촌부도 그랬지만 아들바라기 아내는 어쩔 줄을

몰라했다. 이런 엄마를 위해 조금이라도 더 자주

집에 오면 좋으련만 직업상 그럴 수 없음이라서

늘 안타깝고 아쉬운 마음이다. 그러니까 아내가

아들이 온다는 연락이 오면 집에 도착할 때까지

설레임으로 기다리곤 하는 모습이 보이게 된다.


아들이 운전하는 차를 타고 드리이브도 하였고

오대산 못미쳐 입소문이 자자한 카페에도 갔고

월정사에 함께 가서 모처럼 세식구가 참배했다.

꼬불꼬불 산길을 따라 대화로 넘어와서 식사를

했다. 아들 녀석과 함께한 식사, 모처럼 아들이

따라주는 술 한 잔이 어찌나 달고 맛이 좋은지

몰랐다. 그 덕분에 어제는 일기를 못썼지만...

하룻밤이라도 자고가면 좋으련만 올라가야만

한다니 아쉽지만 조만간 만나기로 하고 보냈다.

아들 덕분에 하루를 참 재밌고 즐겁게 잘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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