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바다를 향해
한 걸음에 내달려
당도한 동해바다
철썩이며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
내 마음 시원하네
세찬 바닷바람에
갯내음이 몰려와
내 몸을 감싸고
바다의 짠내음이
코를 자극하니
문득 고향바다가
그리워지네
내고향 남쪽바다
잔잔함 그지없고
넓다란 모래사장
끝없이 펼쳐지는
갯벌에서 뛰놀며
조개줍고 쏙잡던
어린시절이...
☆ 정동진 썬크루즈에서...
p.s:
지난 15일 아내와 모처럼 드라이브 삼아 정동진을 다녀왔다.
겨울바다를 보고싶어도 그렇게 시간을 내기가 어려웠는지
아니면 차일피일 미루었는지 모르겠다.
한시간이면 갈 수 있는 거리에 살면서...
마침 27번째 결혼기념일도 되고 하여 바닷가에서 점심이나
먹고 오자며 떠난 길이었다.
모처럼의 바다를 보고 즐거워하는 아내의 모습을 보면서
마음 한구석이 저려옴을 느꼈다.
사는 것이 뭐라고 이리도 여유없이 사는 가 싶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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