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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부의 단상

20130913_065816.jpg : 촌부의 단상-한때는...PicsArt_1378989692599.jpg : 촌부의 단상-한때는...PicsArt_1378995877006.jpg : 촌부의 단상-한때는...PicsArt_1378989094546.jpg : 촌부의 단상-한때는...한때는...

밤새 장맛비처럼 쏟아지던 비가 아침에는 멈추었다. 이번 비는 내일까지 내린다고 했는데 하늘은 여전히 먹구름이 잔뜩이다. 잠시 주춤하는 것인가 보다.

우연히 책장을 보다가 문득 지난날의 생각이 떠올라 잠시 추억 너머로 들어가 보았다. 수집에 관한 흔적들이라 언제나 볼때마다 감회가 새롭다. 그때 그 시절로 되돌아가는 착각에 빠져들기도 한다.

초등학교 때에는 우리 나이의 사람들은 누구나 한번쯤 해보았을 우표수집에 빠져 30대까지 열을 올리곤 했었다. 여느 우표수집가들처럼 새로 발행된 우표를 수집하는 것이 아니라 가능한 소인이 찍힌 우편봉투에서 뜯은 사용한 것을 수집하였다.어릴때에는 그저 재미삼아 하였는데 차츰 흥미로움에 구입하기도 하고 지인들에게 얻기도 하였다. 그러다가 다른나라 우표까지 영역을 넓혔다. 해외출장을 가는 동료에게 부탁하여 사오게 하기도 하였다. 우표수집은 화사생활을 접으면서 함께 접었다. 수많은 우표들을 보면 하나하나가 다 사연을 실어 날랐을 것이기에 흐믓한 생각이 든다.

직장생활을 시작하던 이듬해부터 발간된 사보를 한권두권 모으다보니 창간호부터 회사생활을 마무리할 때까지 발행된 것을 모두 모아서 소장하고 있다. 거의 햇수로 30여년... 두 회사에서 근무하였지만 하나는 그룹사보이고 또 하나는 자회사로 마지막 근무회사이다. 이 사보 속에는 촌부가 회사생활을 했던 시간이 녹아있음은 물론 직장생활의 역사가 기록되어 있으며 모든 추억들이 고스란히 담겨있어 보물처럼 아낀다. 그러나 그 회사들이 이제는 주인이 바뀌어 촌부가 다닐 당시의 그 회사가 아니라는 것이 못내 아쉽고 안타까울 뿐이다.

젊은 시절도 아니었는데 한때는 음악에 심취하여 장르에 상관없이 음반을 구하여 모으기도 하였다. 많은 것은 아니지만 몇해동안 모은 것이 아마 1천여장은 족히 되지않을까 싶다. 어느 책에서 보고 어렵게 찾아낸 희귀음반도 몇장있다. 당시에는 거의 매일 아침마다 일어나자마자 음악으로 시작하여 차에서도 늘 음반을 틀곤 하였는데... 그런데 요즘은 그런 열의가 없다. 여유가 없음일까 아님 나이듦일까?
Atach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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