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미자해마다 이맘때쯤에 만나는 사랑스럽고 탐스런 작은 열매, 자연이 주는 선물 바로 '오미자'...
어젯밤 서울에서 친구들이 인근 금당계곡에 있는 친구 선배님의 주말주택에 왔다기에 내려가 반갑게 만나 모처럼 한잔하고 늦게 올라왔다. 그래서 그런지 조금 부담스러운 아침이었지만 집옆 숲에 백당나무 열매가 빨갛게 익은 것을 보니 문득 뒷산 오미자가 궁금하였다. 여느날보다 아침 안개가 심하여 어두컴컴하였지만 길도 없는 산을 오르는 마음은 기대에 부풀어서 그랬는지 발걸음이 가벼웠다. 오늘은 오미자가 어느 정도 익었는지 탐색차 올라갔는데 초입부터 주렁주렁이다. 잘 익었다. 장비도 챙기지 않고 올라가서 손에 닿는 것만 몇송이 따왔다. 이제 본격적으로 야생 오미자를 수확해야겠다. 온 산을 누비려면 꽤나 바쁠 것 같은데 그래도 힘든 줄도 모르고 다닐것이다. 수확의 기쁨을 누리면서... 야생에서 자라는 것이라 그다지 많은 수확은 못하지만 우리식구들이 효소를 담거나 차로 마실 정도는 될 것이다. 자연이 주는 선물이라서 그저 욕심없이 따가지고 온다. 오미자가 익은 걸 보니 가을이 성큼 우리곁에 왔음을 실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