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부의 단상]
제발 비 좀 내려주이소!
2025년 7월 11일 금요일
음력 乙巳年 유월 열이렛날
이른 아침 떠오르는 태양은
희망이어야 하는데 원망스럽다.
연일 이어지는 극심한 가뭄이
농부의 속을 태우기 때문이다.
비가 좀 내려야 하는데...
산골의 오늘은
이른 아침 기온은 영상 16도
한낮의 기온은 영상 29도였다.
여느 고장에 비해서는 훨씬 낫다.
열대야가 없는 복 받은 고장이다.
산골집의 여름 모습이나
식물원의 여름 모습은 초록초록
보기에는 싱그럽고 시원해 보인다.
가뭄에 지친 몸과 마음을 위로하듯
예쁜 꽃들이 피고지고를 반복한다.
이른 아침은 물론 수시로 돌아보는 밭
목마름을 호소하는 모습들이 안타깝다.
비가 언제 내렸는지 기억도 가물가물
연일 농작물을 위해 밭에 물주기로 한다.
어제도, 오늘도 그랬고 내일도 그럴게다.
물주기 하고 집에 들어온 시간 저녁 8시
아내가 수고많았다며 내놓은 야식은
고향 남해産 미니 밤호박으로 맛있게
변모시킨 밤호박(단호박) 에그슬럿이다.
하루의 피로를 말끔히 잊게한다. 고맙다.
어찌되었거나
지금 촌부의 바람은
오로지 가뭄을 해소할 수 있는 비,
하늘이시여!
제발 비 좀 내려주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