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부의 단상]
촌부네 텃밭에는...
2025년 6월 25일 수요일
음력 乙巳年 유월 초하룻날
아침 기온 영상 16도, 한낮 기온 영상 23도
하루종일 장맛비가 오락가락하며 추적거렸다.
이른 아침 빗길을 달려 식물원에 일을 나갔다.
비가 내리는 날에는 쉬땅나무 제거작업 불가,
대신 제법 무거운 브로워를 짊어지고 오솔길의
꽃잎과 간간이 보이는 나뭇잎을 치우기로 했다.
이마저도 빗물에 젖어 쉽잖았다. 그래도 출근을
했으니 뭔가 일을 하긴 해야만 했다. 꽤나 넓은
식물원을 돌며 브로워를 돌려 오솔길이 너무나
깨끗하고 깔끔해졌다. "굳이 그렇게 안하셔도
괜찮은데 수고하셨습니다."라는 식물원 관계자
인사에 마음이 뿌듯했다. 그렇게 또 하루를 큰
보람으로 채웠다. 오는 금요일이면 어느새 6월
마지막 출근이다. 월 60시간을 다 채운 것이다.
간만에 촌부가 나름 온갖 정성을 들이며 기르는
밭작물들, 촌부의 발걸음 소리를 듣고 잘 자라는
옥수수를 비롯한 많은 채소들 근황을 살펴보자!
촌부네 세 군데 밭은 300평이 못되는 텃밭이다.
주업으로 하는 농사가 아닌 텃밭농사 수준인데
옥수수는 지난해부터 판매를 하고 나머지 채소
약 10%정도는 우리의 자급자족을 위한 것이고
거의 90%는 지인들과 나눔으로 해결하고 있다.
1. 기다란 생김새의 큰밭
그동안 고추농사를 짓다가 힘들어 지난해부터
옥수수 심어 기르는 올해 두 번째 파는 농사를
짓고 있다. 양쪽은 다른 작물 어제 모종을 심은
들깨 한 이랑, 반대쪽은 고구마, 호박이 자란다.
2. 장작집 앞에 자리한 작은밭1
방울토마토 20그루, 흑찰 5그루 열매가 열렸다.
브로콜리 26그루, 양배추20그루, 콜라비 8그루,
가지 10그루, 상추, 쑥갓이 무럭무럭 잘 자란다.
3. 수영장 뒷쪽에 자리한 작은밭2
청양고추 10그루, 일반 18그루, 꽈리 3그루
아삭이 3그루, 방울토마토 5그루가 자란다.
오이 21그루는 내일쯤 첫 수확할 것 같으며,
노각 10그루는 머잖아 꽤 많이 열릴 것 같다.
두 이랑에는 조선대파와 특이한 신품종 삼동파
일명 머리파를 심었다. 두 종류 모두 이웃에서
주셔서 심었다. 촌부의 멘토 유氏 어르신댁과
또다른 멘토 맥가이버 아우네에서 주신 것이다.
오늘 고향 남해에서 사촌아우가 해풍맞고 자란
튼실한 보물섬 남해 마늘을 보내왔다. 마늘 농사,
밤호박 농사, 겨울에는 시금치 농사를 짓고있는
성실한 농부 부부가 정성을 들여 기른 것이라서
믿을 수 있는 것이다. 우린 강원도 산골에 살지만
고향 남해 농산물과 해산물을 먹고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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