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촌부의 단상

PicsArt_1374877854051.jpg : 촌부의 단상-글라디올러스 꽃핀 날 잡초와의 전쟁PicsArt_1374877731506.jpg : 촌부의 단상-글라디올러스 꽃핀 날 잡초와의 전쟁글라디올러스 꽃핀 날 잡초와의 전쟁...

여름꽃인 글라디올러스가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산골아낙이 좋아하는 꽃이라 몇해전부터 심어 제법 식구가 많이 불어났고 올해는 더 많이 자라고 번식이 되어 가을에 구근을 캘 때 작은 것들까지 갈무리하려면 신경을 좀 써야할 듯하다. 뿌리번식을 하는 구근류라서 가을에 알뿌리를 캐서 겨우내 보관했다가 다음에 봄에 다시 심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꽂말이 “밀회, 비밀, 조심” 이라는데 왜 그럴까? 꽃이 예쁘기만 한데... 원산지가 남아프리카인 글라디올러스는 여러가지 색깔의 꽃이 피는데 색깔별로 이름이 다르고 글라디올러스속의 통칭이라고 한다. 이 녀석들은 꽃무게를 못이겨 잘 자빠지기 때문에 해마다 말뚝을 박고 끈으로 묶어준다. 그래도 자빠지는 녀석들은 어쩔 수 없고...

흰민들레밭이라고 부르기도 민망할 정도로 잡초로 가득하다. 이럴때 쓰는 말이 ‘주객전도’ 라는 말이라고 해야겠지? 봄부터 두번은 뽑았는데도 장마철 많은 비에 또 한가득이 되었다. 촌부의 일꺼리를 만들어 놓은 장맛비를 원망해야할까 잡초들의 번식력을 탓해야할까? 그래도 무성한 잡초들 사이에서 자라는 흰민들레가 고맙다. 양분을 빼앗겨 비실거리기는 하지만... 촌부가 누구냐? 흰민들레 너희들을 위해 오늘 호미를 들고 잡초들과 한판 승부를 벌여 모두 일망타진을 해주마! 얼마나 많고 뿌리를 넣게 펼쳐 있는지 일이 무척 드디다. 차근차근 뽑아 제끼니 그래도 흰민들레가 서서히 드러나고 촌부의 마음도 차츰 미소와 함께 촉촉한 아침을 맞는다.

강원도 평창 앤하우스에서 뽀식이 이용식
www.annehouse.net
010-3228-2321
Atachment
첨부 '2'
  • sims 2013.07.27 11:39
    어릴적 화단에 핀 보라색 글라디올러스를 봤던 기억이 난다. 화병에 꽂아 놓고 좋아했고. 지금은 사방이 꽉 막혀 답답해.
  • 뽀식이 2013.07.29 08:49
    여러가지 색의 글라디올러스가 모두 피면 예쁘다네. 그런데 이 녀석이 누구 술마시면 휘청거리듯이 꽃무게를 못이겨 잘 자빠져서 좀 그래...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