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햇살의 소중함과 비비추...정말 오랜만에 창가에 햇살이 찾아 들었다. 이렇게 햇살이 반갑다고 느낀 적이 몇번이나 있었을까? 우리가 생활하며 늘 공기와 햇살은 함께 하기에 당연한 것이라 여기며 그다지 반갑다거나 고맙다거나 해 본 기억이 별로 없었다. 그런데 이렇게 반가운 느낌이 드는 것은 기나긴 장마에 아마도 지쳐서 그런가보다. 오랜 기간 날씨가 흐리고 비가 내리고 습하여 햇살의 소중함을 세삼 깨닫는 촌부... 모처럼 햇살좋은 오후 바깥일을 하려니 할 일이 지천이라 어디에 무엇부터 해야할지 모르겠다. 우선 급한 것부터 차근차근 하기로 하고 조팝나무길을 정리하기로 하였다. 지난봄 꽃이 지고나서 잎과 가지가 무성하게 자라 지나다니는 길을 막을 듯하여 낫과 전지가위로 자르고 다듬었더니 보기도 깔끔하고 지나다니기에도 좋다. 해야 하는 일도 때가 있는 것인데 장마철이라고 미뤄두었더니 이런저런 일이 많아져 바빠지는 촌부의 일상이다.
잎의 모양이 비비듯이 꼬이거나 뒤틀린 모양의 나물이라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는 비비추가 자주색 나팔모양의 예쁜꽃을 피웠다. 그 꽃안에서 열심히 꿀을 따는 벌들도 바쁘다. 꽃말이 ‘좋은 소식’이라고 하는데 오랜 장마가 끝난다는 좋은 소식을 전하는 것일까? 비비추는 다소 습하고 배수가 잘되는 토양에서 잘 자라며 뿌리와 씨앗번식을 하는데 씨앗번식은 씨앗이 겨울을 나야 한다고 하며 촌부가 뿌리번식을 관찰한 바에 의하면 번식력이 좋아 심어 놓고 몇해만 지나면 사방으로 퍼진다. 마을분들의 말에 의하면 초봄 연한 잎은 나물로 먹거나 데쳐서 쌈으로 먹기도 하며 장아찌를 담아서 먹어도 좋다고 한다. 한방에서는 잎과 뿌리를 약재로 사용하며 효능은 기를 보호하고 통증과 염증에 좋으며 이뇨에도 좋다고 한다.
강원도 평창 앤하우스에서 뽀식이 이용식
www.annehouse.net
010-3228-2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