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에서 보는 바깥은...비바람이 거세다. 비가 내리는 것도 모자라 이젠 거세게 부는 바람까지 합세하여 촌부의 마음을 흔드는 아침이다. 그저 비온다고 손놓고 바라만 볼 수가 없어 우의를 입고 밖으로 나갔다. 바람이 없는 날이 그나마 일하기에는 낫다는 생각이 든다. 비바람에 이내 온몸이 젖어 몰골이 말이 아니다. 그래도 하던 일은 하자며 계속했다. 오이가 타고 올라갈 줄을 한줄 더 묶어주고, 오랜 장맛비에 쓰러진 글라디올러스를 바로 세워주었는데 물기를 잔뜩 머금은 흙이 질어 질퍽거린다. 잡초뽑기를 시작하려는데 어찌나 바람이 거세고 빗줄기가 굵은지 더 이상 일을 할 수가 없다. 이렇게 비까지 맞으며 일을 해야 하나 싶어 집에 들어 왔더니 산골아낙은 화가 단단히 났다. 비가 이렇게 거세게 내리는데 무슨 일을 하냐고... 할말이 없는 촌부는 그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였다. 바람은 조금 잦아든 듯한데 밖에는 지금도 비가 내린다. 모처럼 집안에서 밖을 내다보는 여유아닌 여유를 즐겨보는데 마음은 지금도 바깥에 나가있는 촌부...
P.S 아침에 올렸는데 뭐가 잘못되었는지 안올라있어 다시...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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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시방 생각하니 정말 흘륭하다.
기) 기똥차게 훌륭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