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인 칠월 장마철이다.
일기예보는 비. 서울을 비롯한 경기강원지방에 적지않은 비를 몰고오는 요즘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친구들이 얼굴이 보고파 1호선 망월사 역으로 향하는 우리 친구들..
오전 열시에 망월사 남부역사에 하차하니 낮익은 얼굴이 마주치나 두리번 거려본다.
아니나 다를까나.
영태회장과 강희총무 그리고 충구,제용, 연석 등 몸집이 큰 친구부터 태봉,익범, 관형, 규선등이 눈에 들어온다.
옥수역 에서 부터 만나 동행한 문경태 친구, 최기민, 효직, 영택 등등 ..
10시 20분 정도 되어 산에 오른다.
아직 비는 오지 않지만 언제든지 비는 들이 닥칠것이다.
날씨는 엄청 후덥지근하다. 습식사우나가 바로 여길 것이다.
힘들게 한걸음 한걸음 디디며 산을 오른다.
어느덧 망월사에 다달았다.
도봉산에서 가장 멋진 풍광을 자랑하는 망월사.
낙가보전(관세음보살을 주불로 모신 법당, 낙가란 말은 관세음보살이 재림한다고 계시는
인도의 보타낙가산이름에서 유래, 낙가보전은 관음전과 같은 의미이며
대웅전은 석가모니 부처님을 모신 법당, 망월사에는 대웅전이 없고 관세음보살을 모신 낙가보전만 있음)
영산전등 여러전각들과 도봉의 암봉,
그리고 비구름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한폭의 수묵화를 꾸며낸다.
낙가보전에서 삼배의 예를 드리고 잠시 가쁜 숨을 고른다.
언제나 와 뵈어도 평정한 맘을 찾게 해주는 온유하신 그분의 미소..
망월사를 뒤로하고 또 다시 오른다.
규선, 상혁, 주희,진환,국종을 만나 쉬며 오르며 점심을 함께하기로 한 헬기장을 찾는다.
헬기장이 안보인다.
등반하는 다른 팀에 물어봐도 속 시원히 말해주는 이 없다.
포대능선의 이정표를 보고 포대능선까지 올랐다.
포대능선의 초소가 보인다. 초소를 돌아 오른쪽으로 5분정도 내려가니 목적지인 헬기장이다.
이미 온 친구들이 맛난 점심이 한창인데 이런.. 비가 왕창 쏟아진다. 우산에 비옷에 비와 함께
점심을 범벅으로 비벼먹는다.
쉽사리 비가 안그친다.
하필 점심공양타임에 비까지 뿌려 주시니...
점심공양후 우중에도 불구하고 64플랜카드 펼치며 인증샷 날리고 게다가 교가까지 불어 제끼니
덕수인의 자랑스러움이 우중의 도봉, 계곡계곡에 메아리친다.
모두들 안전하게 하산하여 창규가 보시한 생맥주 한잔으로 오늘을 마무리한다.
악기있게 스타카토로 탄성 3발을
악! 악! 악!..

산행일 종일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에 산행을 해야하나 취소해야하나
며칠전부터 일기예보에만 촉각을 곧세우며 대책을 협의하며~~
당초 그날 하산길에 원효사앞 냇물에 족탕을 하며 최근 발 부상으로 산행에 참가하지
못하는 임창근고문이 골뱅이와 치맥을 준비하여 뒤풀이로 가져온다는 계획을
비가오면 취소할수 밖에 없다는 눈물겨운(?) 결정을 하였고~~
다행히 산행일에는 아침에 한두차례 지나간 소나기에 안심을 하며 산행하여
당초 약속장소인 헬기장 정상에 올라 무더위에 땀으로 범벅이 되었지만 시원한
막걸리와 준비한 도시락으로 맛있는 점심을 반쯤하였을까....
예보대로 어김없는 소나기에 밥 말아 먹는 행운까지 누리며???
비가 온다는 예보에도 참가한 친구들과 어부인들께 감사하며
장마와 무더위에 지치지 말고 건강한 모습으로 지냅시다